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개인종합 4위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후프 결선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4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FIG(국제체조연맹) 소피아 월드컵에서 4개 종목 총점 70.600점(후프 17.800점·볼 17.550점·곤봉 17.400점·리본 17.850점)을 받아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손연재는 5일 열린 종목별 결선에서도 후프 동메달을 추가했다. 결선에 오른 8명 중 8번째 순서로 나온 손연재는 무난한 연기로 17.800점으로 받아 월드컵에서 두 번째 후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전 종목 결선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10시 현재 후프와 볼 연기를 마친 상태다. 볼은 떨어뜨린 공이 라인 밖으로 흘러가 16.200점에 그쳤다.

이번 대회 성적이 주목되는 것은 소피아 월드컵이 올 시즌 유일한 카테고리 A 대회이기 때문이다. 카테고리 A 대회에는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8위 안에 든 선수를 배출한 국가에만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손연재는 자신만의 트레이드 마크를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리본 종목을 연기할 때 '필살기'인 17회전 푸에테 피봇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손연재는 볼과 곤봉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자신의 표정연기를 더욱 어필하기 위해 화장법도 손을 봤다. 짙은 아이라인으로 눈을 강조했고, 연한 갈색으로 머리카락과 눈썹까지 염색했다. 그간 리듬체조 관계자들은 손연재의 화장이 옅어서 얼굴 표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해왔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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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소피아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