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신년하례회
권순웅 목사가 한교총 신년하례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2023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하례회 전 먼저 드린 예배에선 송홍도 목사(공동대표회장, 예장 대신 총회장)의 인도로 신현파 목사(예성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정상문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의 성경봉독과 이응광 바리톤·이소영 피아니스트의 특별찬양 후 권순웅 목사(공동대표회장, 예장 합동 총회장)가 설교했다.

‘요셉을 살며’(창세기 50:22~2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권 목사는 “요셉을 통해 하나님은 애굽을 살게 하셨고, 또 이스라엘 민족을 지켜주셨다”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위기 가운데 있는 오늘날, 우리가 요셉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지혜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 목사는 “요셉은 개인적 감정으로 살지 않고 형제들을 용서하고 그들과 하나 되는 마음으로 살았다. 하나님께서 이 요셉에게 그 형제들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하나 될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또한 그는 하나님의 뜻과 비전, 사명으로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 우리 한교총과 한국교회, 그리고 모든 하나님의 종들이 요셉을 살며 큰 승리가 있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교총 신년하례회
(앞쪽 왼쪽부터 순서대로)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공동대표회장 권순웅·송홍도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김만형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가 ‘대한민국의 위로와 희망을 위해’, 임용석 목사(예장 개혁개신 총회장)가 ‘한국교회의 회복과 새로운 부흥을 위해’ 각각 신년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예배는 이성희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후 곧바로 하례회가 진행됐다. 김인환 목사(기침 총회장)의 사회 아래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가 신년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이제 희망의 새해가 밝았다. 지나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1천만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 다시금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무엇보다 먼저 코로나19로 예배와 교회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모든 교회가 예배를 완전히 회복해 부흥하는 교회들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며 “교회가 있는 지역마다 희생과 섬김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교총의 올해 사역으로 △저출산과 노령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트라우마센터 개설 △탄소중립 사업 △산불 이재민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사업 △기독교종교문화유산 보전과 활용을 위한 사업 △종교문화 보존을 위한 법률 제정 추진 △사립학교법 개정 촉구 △차별금지법 반대운동 등을 소개했다.

한교총 신년하례회
한교총 임원들이 나와 참석자들을 향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교총 신년하례회
한교총은 이날 한교총 창립 공로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왼쪽은 당시 예장 합동 총회장이었던 김선규 목사, 오른쪽은 당시 예장 통합 총회장이었던 이성희 목사 ©김진영 기자

이후 참석자들이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며 하례식을 가졌고, 한교총 창립 공로자들에게 표창을 하는 순서가 마련됐다. 한교총은 창립 당시 교단장들이었던 △김선규 목사(예장 합동) △이성희 목사(예장 통합) △전용재 목사(기감) △이영훈 목사(기하성) △이종승 목사(예장 백석) △유관재 목사(기침) △여성삼 목사(기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인사한 류영모 목사(명예회장)는 “한교총을 태동시키며 정확한 정체성을 만드시고, 본인들의 이기심을 완전히 빼고 멋있는 한교총을 만들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그런 한교총이 결코 상처 입거나 분열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책임이 이제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다”고 했다.

한교총 신년하례회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맨 오른쪽)와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맨 왼쪽)이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인 배광식 목사에게 국회조찬기도회 지도목사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후 한교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이채익 의원(국민의힘)이 배광식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에게 국회조찬기도회 지도목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인사한 이채익 의원은 “교회는 나라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기도했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을 섬기는 교회,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교회, 통일을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교회, 기도하고 힘을 모으는 교회, 사회적 이슈에 바르게 대처하는 교회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3부 순서로 ‘한국교회 선교사 전기 시리즈’ 출판기념회도 진행됐다. 이 전기는 한교총이 전개하고 있는 ‘기독교 종교문화 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언더우드·아펜젤러·윌리엄 레이놀즈·유진 벨·인돈(린튼) 선교사의 전기가 나왔고 이번에 문준경·찰스 스톡스·말콤 펜윅·윌리엄 전킨·오웬·유화례 선교사의 전기가 나왔다.

기독교 종교문화 유산 보존 사업 추진위원장인 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 부흥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 120주년을 맞는 해”라며 “영성 회복이 교회 부흥으로, 교회 부흥이 이 나라와 민족의 번영으로 이어졌던 것이 지난 날의 역사였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교회는 소망이 된다. 교회가 다시 영성을 회복해 시대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교회가 없었다면 우리 근대문화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가 신뢰와 복음의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선교사 전기 시리즈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교총 신년하례회
한교총 신년하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축사한 김주헌 목사(기성 총회장)는 “한국에서 우리보다 더 한국의 영혼들을 사랑했던 사람들에 의해 오늘 우리에게 복음이 전해졌다”며 “이제 제2 제3의 후세들이 그 분들이 가셨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후 김순귀 목사(예장 개혁 총무)의 광고와 허남길 목사(예장 백석대신 총회장)의 폐회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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