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걸 소장
(주)포디랜드 CEO 박호걸 소장. ©최승연 기자

㈜포디랜드는 창조적인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며 ‘4D 프레임’이라는 제품을 개발해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분야에 사용되는 융합 모델링 교구로 세계 38개 국에 진출해 있다.

미래의 재능, 창조적 과학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모든 연령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조적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공간적으로 아이의 생각을 재구축하고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마음을 발달시키는 것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포디랜드의 CEO인 박호걸 소장을 만나 사업을 하게 된 계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어려웠던 부분, 간증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1993년 33살이라는 나이에 처음으로 왕성교회라는 곳에 나가게 되었으며 이후 두례교회로 옮겨서 지금까지 출석하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신앙을 시작했지만, 왕성교회 청년부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 제 어머니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셨는데 저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셨다. 어머니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말씀하셨으며 그 바람이 33살에 이뤄지게 되었다.

교회를 다니기 이전 저는 세상적으로 봤을 때 일로 인정받았지만 하나님을 몰랐기에 힘든 부분이 있었고 결국 하나님께서 저를 33살에 회사를 그만두게 하시며 왕성교회로 인도해주셨다.”

-포디랜드를 창립하게 된 계기는?

“포디랜드를 창립하기 이전 저는 ‘에베셀 모델’이라는 회사를 창립해 일을 하고 있었으며 모형을 만드는 회사였다. 그때가 신앙을 가지기 이전이었으며 결혼 후에도 계속 운영을 하고 있었지난 1997년 IMF를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주요 업무가 모형을 만들어서 모델하우스, 과학관, 박물관 등에서 사용하는 것인데 IMF가 이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때 다른 것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달란트가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교구를 개발하게 되었다.

당시 사회 분위기는 벤처 붐이 일어나던 시대라 지금의 ‘4D 프레임’이 되는 것을 가지고 특허도 많이 내고 그랬는데 아무도 투자를 해주지 않아서 처음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도 결국에는 투자를 받고 포디랜드를 창립하게 되었으며 강남에서 강북으로 옮기게 되었다. 제 아내는 당시 유치원 원장을 했었기에 교육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교육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교구를 계속 개발할 수 있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있는데 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정규프로그램, 특별프로그램 이렇게 2개로 나뉘어서 진행하고 있다. 정규프로그램은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진행되며 유아 프로그램은 생활에서 쉽게 찾아 원리를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며 단계별 누리과정과 연계되어 있는 수학 창의와 과학 탐구가 포함되어 있다. 초등 프로그램은 각 학년별 수학, 과학, 사회, 미술 등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교구로 표현할 수 있는 창의 사고력 프로그램이다.

특별프로그램은 4D 프레임 교구를 활용해 교과서 속 수학·과학의 원리를 구체물로 직접 만들어보고 생활 속에서 탐구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수업 접근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그 외 노인, 종교단체를 위한 특화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종교단체 프로그램에서는 성경 속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의 폭을 넓히며 창조론적 세계관을 확립하고, 이를 4D프레임과 그 밖에 다양한 4D의 도구로 재현함으로써 공간적 지각 능력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발표와 토론식 수업을 통해 과정 중심의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성장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캠프, 체험행사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린다.

“캠프는 아이들의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수학의 기하학 원리와 흥미로운 과학원리를 구체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키워주고, 기획과 설계를 거쳐 시행착오를 통해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다중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체험행사는 협동심과 더불어 자신감 및 자존감 배양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정서적 교감을 이루는데 최적화된 행사다.

그 외에도 직업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수·과학(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체험행사로서 수학, 과학적인 내용을 구체물로 제작하고 원리 적용하며 이야기로 흥미를 유발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므로 스스로 생각해보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양시켜주는 체험행사다.”

포디랜드 4D 프레임
포디랜드 4D 프레임. ©최승연 기자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부분을 신앙으로 극복하는지?

“사람들은 보통 쉬운 길을 가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 사업 또는 창업을 하면 경기가 좋으면 계속하게 되지만 힘들어지면 접고 다시 시작해버린다. 저는 그것보다는 멀리 보고 생각하며 이 일을 하게 되었다.

사실 교구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사업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흑자를 보는 게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하고 나서 7~8년 동안은 정말 고생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달란트로 이 사업을 여기까지 이끌고 올 수 있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코로나를 겪으면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된 것이 어려웠다. 교육프로그램, 캠프 등의 행사는 대면하는 업무인데 그것을 못 하게 되니 힘들었다. 그런데도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신앙적인 목표는?

“저는 주판을 굴리면서 계획적으로 사업을 한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직관적으로 이 사업을 해왔다. 앞으로도 이 은혜와 달란트를 가지고 계속해서 나아가길 소망하며 믿음이 약할지 몰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4D 프레임을 통해 성경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끝으로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저는 지금 젊은 사람들이 마음이 참 강퍅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모든 것이 다 만들어졌고 정해지고 이뤄져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고를 해야 하며 농부가 가을에 열매를 따고 추수를 하기 위해 씨를 뿌리듯이 그렇게 살아야 하지만 씨 뿌리는 과정을 생략하고 오직 결과만 바라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고 기독교인들이 교회에서 예배와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그런 의식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