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개교100주년 감사예배 및 기념식
지난 6일 열린 한일장신대 개교100주년 기념 역사박물관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한일장신대 제공

한일장신대(총장 채은하) 개교100주년기념 감사예배와 기념식이 지난 6일 예배당에서 성황리에 거행됐다. 이 행사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이순창 목사(연신교회)와 교계 지도자, 전북지역대학 총장 및 언론사 사장, 박남석 이사장과 이사진, 남기인 총동문회장과 동문들, 재학생, 교직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한일장신대 100주년기념예배 개회선언
한일장신대 100주년기념예배에서 채은하 총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한일장신대 제공

1부 감사예배에서 이순창 총회장은 ‘내일을 위한 오늘의 준비’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일장신대가 가슴뛰고 설레는 100주년을 맞이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며 “240만 성도들을 대표해 축하하며, 예수 품안에서 희망으로 일치된 하나가 되어 서로의 자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기와 100주년 기념기 입장으로 시작한 2부 기념식에서는 박근아 아나운서(한일장신대 강사)의 사회로 채은하 총장의 개회선언, 내빈소개, 100년 역사 영상 등이 진행됐다.

이어 40여년 전 급류에 휩쓸려가던 초등학생을 구하고 숨진 고 김신철 학생(신학과)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명예졸업장은 참석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을 받으며 큰형인 김은철씨가 받았다. 학교와 신학과 학생회 등에서 축하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또 여성 최초로 총회 부총회장을 역임하고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등으로 교회와 사회를 섬긴 김순미 장로(서울 영락교회)에게 명예신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증경총회장 정영택·채영남 목사와 김운성 목사(서울 영락교회)가 축사하고, 한국여전도회찬양단에서 축가를 불렀다.

김순미 장로는 “섬김과 희생을 최고 가치로 여기고 여성교육으로 시작한 한일장신대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돼 영광이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말하고 “그동안 교회와 사회의 유리천장과 같은 벽을 뚫기 위해 기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많은 감동과 영감을 주는 서서평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한일장신대를 통해 많은 여성 지도자가 배출되기를 바라며, 한일장신대인으로서 신학적 삶을 실천하라는 하나님의 거룩한 부담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일장신대 아시아태평양국제신학대학원 유학생들의 장학금을 10년 이상 꾸준히 지원해온 김임 장로(완산교회·김임신경정신과의원 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장로는 “당연히 해야할 것을 한 것뿐인데 이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한일장신대의 개교100주년을 축하하고 서서평 선교사의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라는 정신을 마음에 새기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일장신대에서 20년 이상 장기근속한 이혜숙·김양이·남연희 교수(사회복지학과)와 송승의 선생(사무처) 등 교·직원 4명에게 근속패를 표창했다.

이어 재학생 대표들이 개교100주년 축하 케이크를 커팅하고, 실용음악학과 재학생들이 새롭게 편곡한 생일축하노래와 교가를 불러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생일잔치의 절정을 이루었다.

3부 개교100주년기념 역사박물관 기공식, 정경래 목사(하늘비전교회)가 100주년 기념으로 기증한 홍화살나무 식수식, 오후 2시부터는 동문 홈커밍데이가 이어졌다. 참석자 전원에게 점심식사와 기념품이 제공되고, 오랜만에 모인 동기들과 선후배, 사제간의 만남으로 축하와 기쁨의 물결이 캠퍼스를 가득 채웠다.

또한 개교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영훈 동문목사(삼일교회)가 수집해온 십자가 전시회, 이민정 동문화가의 성화·민속화전, 한일장신대 역사사진 전시회 등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채은하 총장은 “개교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오신 모든 분들을 이 자리에서 보고 싶었고, 이 날을 정말 기다렸다”며 “섬김의 역사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희망찬 삶의 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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