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교회 예배
(기사와 관련 없음) ©ADF International

영국 전역의 교회들은 올 겨울 생활비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난방과 지원의 장소로 교회를 개방할 예정이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가계비가 치솟고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시민들은 난방과 식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최근 시민의 조언(Citizens‘ Advice)은 4명 중 1명이 새로운 에너지 요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처치웍스’(ChurchWorks) 위원회는 교회와 지역사회 센터가 올 겨울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환영받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해달라고 요청했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의 지지를 받은 ‘따뜻한 환영’이라는 제목의 이 캠페인에 이미 1천여 교회가 서명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 위기는 정치를 훨씬 뛰어넘는 문제”라며 “이웃에 대한 우리의 책임, 특히 가장 적게 가진 사람과 가장 필요한 사람에 대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환영 캠페인은 영국 성공회, 가톨릭교회, 침례교연합, 감리교회, 교회 도시 기금, 빈곤에 반대하는 기독교인 영국지부(Christians Against Poverty UK), 엣지 미니스트리(Edge Ministries), 구세군 등이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처치웍스 위원회’는 난방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찾을 수 있도록 수백여 교구 교회가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더럼 지역의 주교이자 처치웍스 위원회 의장인 폴 버틀러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교회는 신속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했다. 이제 또 다른 국가적 위기가 닥쳤을 때 교회와 지역사회 센터는 따뜻한 환영의 장소가 되도록 다시 한번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구서의 가격이 증가하면서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명이 영향을 받고 기본 자금을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교회와 지역 사회 단체는 난방과 환영의 장소가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국가적 수준에 영향을 미치려면 공간을 약속할 수백 개여 단체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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