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72회기 셋째날
고신 제72회 정기총회 셋째날 회무가 진행되고 있다. ©노형구 기자

20일 부산 포도원교회에서 개회한 예장 고신(총회장 권오헌 목사) 제72회 정기총회 셋째 날인 22일, 국내전도위원회의 ‘교회 개척’과 관련한 안건에 대해 논의도 있었다.

이는 부산동부노회장 황성표 목사가 청원한 ‘국내전도위원회 교회개척 사업을 각 노회에서 주도하는 정책 청원’과 부산중부노회장 김희상 목사가 청원한 ‘총회 3000교회를 위한 개척교회 설립 개선안에 관한 건’이다.

첫 번째 안건은 “효과적인 교회 개척을 위해 노회가 주도적으로 개척 초기단계부터 계획 수립, 지역 및 개척자 선정, 재정 준비 및 후원교회 선정 등의 정책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므로 국내전도위원회는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세례교인 헌금을 각 노회에서 교회개척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고, 노회는 교회개척을 위한 정책을 세워 달라”는 내용이다.

두 번째 안건은 “국내전도위원회 주관의 교회 개척은 예상과 달리 다수의 미자립교회가 양산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부작용도 있었다”며 “총회에서 지원되는 개척지원금(1,500만원)으로 말미암아 개척과정에서 노회와의 관계성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 또한 사실이며, 교회정치 132조에서 개척교회는 노회에서 지도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척교회 지원금은 총회 국내전도위원회에서 각 노회 전도부로 이관하여 시행” “개척교회의 관리 및 지속적 지원을 해당 노회 전도부가 담당토록 한다” 등을 개선안으로 청원했다. 이날 총회에서 위 안건들은 추가 연구를 거쳐 내년도 총회에 '유안 건'으로 다시 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총대들의 의견도 나왔다. 한 총대는 “전도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이며 고신의 교회 개척은 개혁주의 신앙으로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이라며 “그런데도 타 교단과 달리 우리 교단의 국내전도위원회의 활성화 빈도는 약하다”고 했다.

다른 총대는 “지금까지 390개 교회가 개척된 것보다 현재 존속되는 교회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가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가 아는 범위로 우리 고신교단이 개척한 교회 가운데 약 10% 정도가 폐쇄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회가 한 교회에 개척지원금 1500만원을 지원하면서 많은 교회를 개척하기 보단 한 교회가 폐쇄되지 않도록 지켜주는 게 낫다”며 “국내전도위원회가 개척열정을 앞세운 나머지 이후 파생되는 교회폐쇄 등 여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390여개 교회가 개척된 이후 이 가운데 현재 몇 개가 유지되는지에 대한 보고 내용도 알려진 것이 없다”고 했다.

부산중부노회 소속 목사는 “392개 교회가 개척된 결과, 개척이후 노회와의 연계에 따른 국내전도부의 지속적 지원과 관리가 있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것이 막혀 있다”며 “개척 지원금 1500만원을 받아 개척한다 해도 개척교회를 유지하는데 따른 지속성이 약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회 전도위원회는 개척훈련원을 운용해 개척 목회자에 대한 교육을, 개척교회에 대한 관리는 실질적으로 노회에 이관하는 방의 투 트랙을 운용하자”며 “개척교회가 노회와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도록 돕고, 총회는 각 노회로부터 개척된 교회에 대한 보고를 받아 개척교회에 대한 지속적 도움을 꾀하도록 하자. 이렇게 총회와 노회의 각 장점을 살려 호혜적 상승효과를 꾀하자”고 했다.

또 다른 총대 목사는 “개척교회 3천개를 빠르게 세우는 것보단 정확하고 튼튼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즉 무분별한 개척보다 교회의 자립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저도 교회를 개척하고 자립에 성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노회가 많이 지원해주셨다”며 “많은 숫자보단 적은 숫자라도 개척교회 하나당 제대로 된 개척자와 중보 기도자, 그리고 목회 코치 등을 세워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회가 개척지원금 1500만원을 각 개척교회에 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대처했기에 현재까지 개척된 교회 가운데 약 10% 정도가 폐쇄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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