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 ©포도원교회

부산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의 욕설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그가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최성은 목사) 부총회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는 김 목사가 부교역자들을 향해 “XX놈아” “개XX” 등 목회자로서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과 욕설을 쏟아내는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그가 단지 개교회의 담임목사일 뿐 아니라 교단의 부총회장이라는 점이다. 부총회장은 차기 총회장으로 추대될 수 있는 대표성을 띤 직책이다. 이에 김 목사의 심각한 도덕적 흠결이 확인된 만큼 부총회장직에서 사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단의 한 원로 목회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것은 김문훈 목사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교단을 위해서라도 그는 직에 연연할 게 아니라 책임을 지고 사임을 하겠다는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에서 “저의 거취는 총회 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전적으로 일임하겠다. 교단의 결정이라면 겸손히 따르겠다”고 했지만 자진 사의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김 목사가 스스로 사임하지 않을 경우 교단이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예장 고신총회 임원회가 김 목사 사태와 관련해 긴급하게 입장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담임으로 있는 포도원교회 측에서도 “교회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교단의 한 관계자는 “김문훈 목사 거취에 대한 교단의 결정이 늦어지거나,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경우 이 문제가 개인적 일탈을 넘어 교단 차원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교단은 이번 사태에서 단호한 도덕적 권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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