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교회의 약 15%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 속에서도 관계와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한 ‘작지만 강한 교회’ 모델이 소형교회의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가 24일 발표한 ‘소형교회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출석 교회의 교인 수 변화에 대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반면 ‘감소’ 42%, ‘변화 없음’ 43%로, 전체의 85%가 정체 또는 감소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도들이 현재 교회에 출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나 지인이 다녀서’(22%)로 나타났다. 이어 ‘신앙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17%), ‘교회가 지향하는 가치가 좋아서’(14%), ‘거리가 가까워서’(13%), ‘교인들의 따뜻한 분위기’(11%) 순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출석 동기의 차이가 교회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가족·거리 등 외적 이유로 출석한 성도는 이탈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교회의 가치나 공동체 분위기에 매력을 느낀 경우 이탈 의향이 낮았다.
또한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의 경우, 출석 이유로 ‘신앙 성장’ 요인을 더 많이 선택해, 영적 성장 환경이 교회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소형교회 성도의 전체 만족도는 52%(평균 3.6점)로 보통 수준이었다. 하지만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의 경우 만족도가 73%로 크게 높았다.
성도들이 꼽은 만족 요인은 △교회의 분명한 비전과 방향성(39%) △목회자의 설교(37%) △교인 간 친밀한 교제(35%)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하는 교회에서는 ‘비전’ 요소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소그룹 활동 참여자’(70%)와 ‘제자훈련이 있는 교회’(65%)에서 만족도가 높아, 관계 중심의 양육 구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도들이 체감하는 소형교회의 가장 큰 장점은 ‘성도 간 가족적 분위기’(68%)였다. 이어 ‘담임목사의 관심과 돌봄’(38%), ‘밀도 있는 성경공부와 신앙훈련’(23%), ‘사역 참여 기회와 의사결정 참여’(19%) 등이 뒤를 이었다.
목데연은 이러한 요소들이 성도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관계 기반 안전망’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장하는 교회에서는 신앙훈련 요소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
한편 성도 28%는 교회를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이유는 △설교 불만(25%) △헌금 부담(22%) △봉사 부담(19%) △관계에서의 소외감(1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그룹 참여자와 제자훈련 경험자는 이탈 의향이 크게 낮아, 공동체적 연결이 교회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소형교회가 강화해야 할 과제로는 △은혜로운 예배(26%) △전도 활성화(25%) △성도 간 진실한 관계 형성(17%) △성경교육·제자훈련 강화(13%) 등이 제시됐다. 특히 성장하는 교회에서는 제자훈련 강화의 필요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목데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소형교회의 회복은 규모 확장이 아니라 관계의 깊이와 영적 질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목데연은 “목회자는 설교를 통해 공동체의 영적 갈증을 채우고, 성도들은 소그룹과 제자훈련을 통해 ‘작지만 강한 공동체’를 구축할 때, 환경적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소형교회가 생존하고 오히려 성장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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