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아일랜드 복음주의연맹(Evangelical Alliance Ireland)이 소셜미디어와 성인 콘텐츠 산업이 10대 여성 청소년들을 겨냥해 성적 콘텐츠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정부의 SNS 연령 제한 강화 조치를 지지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아일랜드 디지털 매체 ‘더 저널(The Journal)’에 게재된 기고문을 계기로 나왔다.
해당 기고문은 교사이자 연구자인 이오간 클리어리(Eoghan Cleary)가 작성했다. 그는 온라인 환경에서 성인 콘텐츠가 점차 일상화되며 다음 세대 소녀들에게 성 산업을 정상적 선택지로 인식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리어리는 위클로 카운티 소재 중등학교 교사이자 성착취연구정책연구소(Sexual Exploitation Research and Policy Institute) 교육 전문가, 더블린 강간위기센터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bop house girls’ 트렌드와 10대 여성 청소년 노출 문제
클리어리는 수업 중 13세 여학생이 남학생뿐 아니라 여학생들도 포르노 영상 공유 플랫폼과 소셜미디어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학생은 ‘bop house girls’라는 트렌드를 언급했고, 이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용어가 플로리다의 한 저택에서 함께 거주하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젊은 여성 그룹을 지칭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틱톡에서 ‘겟 레디 위드 미(Get Ready With Me)’ 영상이나 댄스, 메이크업 튜토리얼 등 10대 팔로워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동시에, 유료 구독 플랫폼 OnlyFans에서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클리어리는 로레알(L’Oreal) 계열 브랜드 어반 디케이(Urban Decay)의 ‘배틀 더 블랜드(Battle the Bland)’ 광고 캠페인도 사례로 언급했다. 해당 캠페인에는 OnlyFans 창작자인 아리 키스티아(Ari Kystya)가 브랜드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그는 49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틱톡을 통해 많은 10대에게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어리는 이번 논란이 특정 인물을 비난하거나 성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강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성인 콘텐츠와 연관된 창작자가 대형 뷰티 브랜드와 협업할 경우, 청소년층에서 해당 산업이 미화되거나 정상화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0대 소녀들의 피드가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를 홍보하는 창작자들로 채워지고 있으며, 일부는 18세가 되면 플랫폼에 가입하라고 권유하거나 수익을 공개적으로 언급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출이 성 산업의 확장을 부추기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여학생 66% OnlyFans 가입 고려…아일랜드·영국 통계 제시
클리어리는 영국에서 실시된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해 여성 학생의 66%가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경우 OnlyFans 가입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에서는 16~18세 남학생의 86%가 포르노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65%는 최소 주 1회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일랜드 복음주의연맹 대표 닉 파크(Nick Park)는 크리스천 데일리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아일랜드 청소년, 특히 소녀들을 겨냥한 포르노 노출 문제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파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묘사된 행태와 소셜미디어 기업의 관리 실패가 아동과 청소년에게 실질적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아일랜드에서 보고된 성범죄 비율이 EU 평균보다 43% 높았다는 통계를 인용했다.
■ SNS 연령 인증 강화 촉구…교회와 부모 역할 강조
닉 파크는 정부가 도입을 검토 중인 소셜미디어 연령 인증 및 접근 제한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일랜드 내 기독교 공동체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성교육 방식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와 교회, 학교가 동의 교육과 온라인 안전 문제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크는 기독교인들이 성 윤리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 도덕성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고, 삶 전반에 걸친 거룩과 절제를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OnlyFans 측은 더 저널에 모든 창작자가 18세 이상임을 확인하는 강력한 연령 인증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레알 측은 관련 질의에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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