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72회기 셋째날
고신 제72회 정기총회 셋째날 회무가 진행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예장 고신(총회장 권오헌 목사) 제72회 정기총회 셋째 날인 22일, 각 부의 보고가 이어진 가운데, 신학교육부의 배정안건 보고도 있었다.

특히 신학교육부는 미래정책연구위원장 손현보 목사가 청원한 ‘SFC 폐지 청원 건’에 대해 “학원선교강화와 대안 제시를 위해 전국학생신앙운동지도위원회의 상임위원과 위원 및 각 노회 SFC 지도위원장에게 맡겨서 연구하기로 하심이 가한 줄 안다”고 보고했다.

마찬가지로 손 목사가 청원한 ‘다음세대훈련원 설립 청원 건’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받는 것이 가한 줄 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총대들은 거수투표 끝에 각각의 안을 그대로 받았다.

이 과정에서 총대들의 의견도 나왔다. 서울남부노회 소속 장로는 “손현보 목사는 SFC 폐지 청원을 했는데 이 자체를 기각해야 한다”며 “SFC는 고신 교단의 산하기관이 아니다. 여기서 폐지를 결의한다고 폐지되는 게 아니다. 자기들 나름대로 활동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SFC에 대한 폐지를 결의하기 보단 총회의 지원을 끊으면 된다”며 “그러나 현재 고신교단 소속 주일학교 학생들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꼭 SFC를 폐지해야만 하는가. 오히려 더 많은 간사들을 투입시켜 미래세대를 교육시키자. 간사들에게 많이 지원을 해서 SFC와 고신교단 모두가 커지도록 하자”고 했다.

다른 목회자는 “총회의 SFC에 대한 관여가 불가능하다는 말은 옳지 않다. SFC는 총회 소속 기관”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다음세대훈련원 설립 청원 건’에 대해 한 총대는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안건을 청원한 경남김해노회 손현보 목사는 “우리 교단 청소년들이 줄고 있고 다음세대 신앙교육이 위기에 놓인 상황인데도 SFC는 어떤 기능도 못하고 있다”며 “고신 교단 소속 모든 부교역자들을 1주일 정도 합숙시켜 미래세대 부흥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의논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포도원교회와 우리 교회 등이 자체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다음세대훈련원을 운영해왔다. 일단 총회의 재정 지원 문제는 후일에 논의하고 먼저 설립부터 해야 한다. 다음세대 문제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미래정책연구위원장 손현보 목사가 청원한 ‘여성 안수 문제에 대한 연구의 건’은 기각됐다. 한 장로는 여성 안수 문제에 대해 “이는 장기적 차원에서 타 교단과 협력해 계속 연구할 필요가 있다. 우리 총회가 즉각 기각함으로써 모든 퇴로를 차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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