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리더십 개강 세미나
소그룹리더십 개강 세미나가 3일 서현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제공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대표 이상화 목사)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서현교회(담임 이상화 목사)에서 2022 하반기 소그룹 사역을 준비하는 소그룹리더십 개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다.

‘엔데믹시대 역동적인 소그룹사역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한 이상화 목사(서현교회 담임,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대표, 총신대 목회신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엔데믹시대에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것은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므로 동질성을 확보한 소그룹 형태의 모임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상화 목사
이상화 목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줌 영상 캡처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무리 창궐하고 위험해도 정말 친한 사람은 만남을 지속한다”며 “그래서 친밀한 동질적 소그룹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엔데믹 상황 속에서 소그룹 사역이 중요한가”라며 “먼저, 사역적 이유로 성도들은 소속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며 “예장 통합·기아대책·목회데이터연구소가 2022년 4월 온라인으로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추적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출석하는 교회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 50퍼센트가 ‘소속된 모임이 없어서’라고 답했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추적조사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추적조사 4월 자료 ©예장통합/기아대책/목회데이터연구소 자료

이어 “소그룹은 12명 이하가 모여 전인적인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는 현장”이라며 “목회자와 성도 모두 코로나 이후 교회의 중점 강화 사역으로 ‘공동체성 강화’를 꼽고 있으며, 그리고 소그룹 참여 성도들의 예배참여와 교회 사역 헌신도가 그렇지 않은 성도들에 비해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또 “사회적 이유로 사회병리현상의 현실적인 극복을 위해서도 소그룹 모임은 필요하다”며 “고립감으로 마음이 아픈 사회이다. 내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단 한사람만 있어도 (사람은) 고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요청한다며 로마서 12장 15절과 사도행전 2장 4~47절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소그룹의 유익에 관해 설명하면서 “먼저, 사회생활 속에서 근본적으로 경험하고 싶어 하는 네 가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네 가지 욕구에는 소속감, 수용감, 지속적인 안정감,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자존감이 있다”며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해 공동의 목표인 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둘째로 함께의 유익과 은혜를 누릴 수 있다. 함께 배우며 은혜를 나누고 자라는 것”이라며 “셋째로 문제 상황에 함몰되지 않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고 일반화 시킬 수 있으며, 넷째로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다섯째로 한 팀으로서의 에너지가 성숙될 때 새로운 사역과 섬김의 전망을 가질 수 있고, 여섯째로 자연스럽게 닮고 싶은 삶의 모범을 만날 수 있으며, 일곱째로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속 시원하게 털어 놓을 수 있는 해방구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소그룹이 주는 유익과 은혜를 마음껏 누리는 소그룹은 서로의 이름을 아는 곳이며 목적을 잃지 않는 소그룹으로 왜 여기 모였는지, 모여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구성원들이 동의한 최소한의 비슷한 대답을 할 수 있는지를 점검해야 하며, 소그룹에 참여한 단 한 사람도 가급적 소외되지 않는 소그룹”이라고 했다.

이어 역동적인 소그룹 인도를 위해 꼭 기억해야할 핵심 인도스킬 12가지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먼저, 소그룹 멤버들은 각자의 삶에 푹 빠져 있다가 영적 모임인 소그룹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시작부터 이 영적 공동체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또 “▲영적 소그룹의 필수요소인 세 가지를 요소를 균형 있게 강조해야 한다. 세 가지 요소는 말씀 나눔, 교제, 사역(전도와 섬김)”이라며 “▲소그룹의 생명주기를 인식하면서 진행해야 하며,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모든 구성원들이 진정한 코이노니아를 경험하도록 인도해야 하며, ▲개인 활동이 아니라 그룹 활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왜 공동체에서 주제와 관련한 나눔 자료를 제공하는지를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리고 “▲닫힌 소그룹이 아니라 항상 열려 있는 소그룹을 유지해야 하며, 일곱째로 강요하지 않는 질문을 해야 한다”며 “▲깊이 있는 나눔을 할 때는 영적 인격이 성숙도를 예리하게 분별하고 인도자가 먼저 상처 받을 각오를 하고 샘플을 보여주어야 하며, ▲소그룹의 인원수를 잘 조절하고 안배하고, ▲소그룹을 마칠 때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기도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계속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며 ▲매주 모임에 제공되는 교재를 반드시 숙지하고 소그룹 멤버들을 만나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2022년 4월 조사에 의하면 현재 한국교회는 성도 중에 소그룹에 23% 정도만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17%는 가끔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교회 내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병리현상과 우려할만한 현실은 기꺼이 자신을 열고 상대방에게 자신을 완전히 내어 줄 수 있는 상호신뢰가 있는 소그룹을 통해서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 객관적 데이터로, 또 소그룹 사역현장에서 임상적으로 계속해서 증명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건강한 소그룹사역’이 있는 교회에는 ‘건강한 성도들이 계속 세워지는 성숙과, 진정한 교회의 부흥’이 일어날 수 있다”며 “소그룹리더는 이 놀라운 역사를 감당하는 최전방에 서 있는 하나님의 사역자다. 엔데믹시대, 새롭게 주어진 하반기가 교회마다 잘 준비된 소그룹리더들로 인하여 새로운 부흥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강연 이후 ‘엔데믹시대 서현교회 소그룹 사역소개’라는 주제로 임학용 목사(서현교회 제자훈련원 담당)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임 목사는 엔데믹 이후 교회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소그룹에 대한 제언으로 소그룹의 다양성의 확대와 소그룹 리더 훈련의 다양성 필요 그리고 교회 내부 소그룹을 넘어 선교적 성격을 지닌 소그룹·아웃리치까지 감당하는 소그룹 세우기 등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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