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우리의 믿음이 연단을 받아야 한다.

이태희 목사
이태희 목사

우리가 우리의 삶 속에서 시련을 만나게 될 때, 그 시련은 곧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는 “믿음의 시련”이 된다. 우리의 믿음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고, 우리의 믿음의 약함을 깨닫게 되면서 우리가 만난 시련을 믿음으로 이겨내고 극복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믿음의 몸부림을 치게 된다. 그런 시련이 없었다면 주일만 간신히 나와 예배 드렸을 사람이 새벽에도 나와 기도하고, 금요철야에도 나와 기도하고, 금식하며 기도한다.

이와 같은 믿음의 시련이 우리 안에서 무엇을 만들어 내는지 아는가? 인내를 만들어 낸다.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약1:3)

“믿음의 시련”은 인내를 만들어 낸다. 왜냐하면, “인내”야 말로 강한 믿음, 성숙한 믿음의 표지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련은 우리의 믿음을 당겨보고 눌러보고 그래서 이 믿음이 얼마나 질긴 믿음이냐 얼마나 깊은 믿음이냐 얼마나 강한 강도의 믿음이냐를 점검한다. 그 때 우리 믿음의 강도, 믿음의 질김, 믿음의 순수함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은 곧 인내요, 믿음의 시련은 인내를 만들어 낸다. (아브라함, 모세, 야곱, 요셉, 예수님 30년)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하늘 나라의 축복을 주실 때에는 언제나 믿음의 토대 위에 부워 주신다. 우리가 어린아이에게 무거운 물건을 들릴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믿음이 약한 사람에게는 큰 축복을 주실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게 믿음이 깊지 못한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시면 대부분 축복을 간수하지 못하고 타락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축복을 안 주신다고 불평하면 안 된다. 축복을 주면 지금보다 더 불행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축복을 주실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결혼할 준비가 다 됐는데 왜 하나님은 내게 배우자를 안보내 주시는가?” 불평하지 말라. 결혼하면 더 불행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안주시는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축복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요 재앙이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준비가 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받지 못하
는 것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값비싼 다이아몬드의 원재료가 되는 물질은 흑연 (검은 숯가루)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검은 숯가루 같은 것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내리 누르는 “지압”을 받고 또 뜨거운 “지열”을 받아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1955년 미국 회사 제너럴 일렉트릭은 인공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그 방법이 무엇인가? 1400-2000도에 이르는 “초고온”과 5만-10만의 “초고압”을 다이아몬드의 원재료인 “흑연 분말”에 가하는 것이다. 그 때 “흑연 분말”이 “다이아몬드”로 변화되는 것이다.

“흑연 분말” 같은 우리들을 “다이아몬드” 같은 영적인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가시는 방법도 동일하다. 그 방법은 바로 “초고온의 열”과 “초고압의 압력”이다.

혹시 열 받고 계시는 일이 있는가? 지금 흑연 분말을 다이아몬드로 바꾸시는 과정에 있음을 믿으시길 축복한다. 혹시 압박을 받고 있는 일이 있는가? 본능과 이성으로만 살아가던 사람을 영적인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과정 가운데 있음을 믿으시길 축복한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는 믿음이다.

예수님께서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갈 것이니라.” (마7:21)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가 죽은 다음에 최후의 심판대를 통과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말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미 이 땅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하나님의 통치와 권세를 누리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말씀이기도 하다.

믿음은 우리가 믿는 믿음대로 실천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믿음”이 될 수 있다. “살아 있는 믿음”은 “실천하는 믿음”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영혼이 없는 몸과 같이 죽은 믿음”인 것이다. (약2:26) 그리고 죽은 믿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다.

최고급 승용차를 가지고 있으면 뭐하나. 그 기름통에 기름이 가득 차 있으면 뭐하나. 열쇠를 넣고 시동을 걸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영적인 믿음은 최고급 승용차와 같다. 그리고 그 차의 기름통에 가득한 기름은 하나님의 말씀과 같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실천해야 한다. 그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일을 시작하실 수가 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마16:19)

살아 있는 믿음은 하나님 편에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편에서 먼저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가 믿음이 있고 하나님의 뜻을 알았다면 우리 편에서 먼저 시작하는 것이 믿음이다. 그 때 하나님도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신다.

“너희 믿음이 적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 할 것이 없으리라.” (마17:20)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싶은가? 저와 여러분이 먼저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먼저 심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산을 들어 바다에 던지는 기적의 응답을 보여 주실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 편에서 보다 하나님 편에서 일이 먼저 시작되어야 할 줄로 알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 제가 여기서 기다립니다. 하나님, 풀어 주십시오. 하나님 묶어 주십시오” 이것은 잘못된 태도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고 이미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여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받기를 기도하는 것보다는 먼저 내놓는 행동을 바란다. 먼저 주라. 먼저 풀라. 먼저 묶으라.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갚아 주시되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게 해서 안겨 주시고 풀어 주시며 묶어 주시겠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에서 실패하고 있는 이유는 언제나 하나님 편에서 먼저 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해 주시옵소서” 기다리고 있기만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무 일도 행하실 수가 없는 것이다.

믿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태산같은 문제가 다가와도 그 문제를 던져서 바다에 던져 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와 같은 기적의 능력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 할지라도 먼저 심어야 한다. 오병이어와 같은 작은 믿음이라도 먼저 실천해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의 믿음의 실천을 기다리고 계신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126:5-6)

뿌리는 게 있어야 거두는게 있는 법이다. 먼저 우리가 믿음대로 뿌릴 때, 하나님의 역사를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천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끝)

이태희 목사(그안에진리교회 담임, 윌버포스 크리스천 스쿨 교장)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