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적 문자주의(biblical literalism)는 오랫동안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가장 지배적인 방법으로 여겨져 왔지만, 갤럽이 발표한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들과 거듭난 기독교인들 중 절반 미만이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일부터 22일까지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나 거듭난 사람 중 40%만이 성경을 ‘하나님의 실제 말씀’‘으로 생각했다. 51%는 성경을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말씀‘으로 여겼다.
일반적으로 모든 미국 성인 중 20%만이 성경이 문자 그대로의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대답했다. 갤럽에 따르면, 이는 역사상 최저치다. 2017년 갤럽이 미국인들에게 성경에 대한 견해를 물었을 때 응답자 가운데 24%가 성경을 문자 그대로의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받아들였다. 미국인의 29%는 성경이 ‘인간이 기록한 우화, 전설, 역사 및 도덕적 교훈’의 모음이라고 대답했다.
갤럽 측은 “가장 높은 비율인 49%가 중간 대안을 선택했으며 이는 대략 지난 몇 년 동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퓨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2015년 복음주의 교회의 60% 미만 이 성경의 문자적 해석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퓨리서치는 2019년 전체 미국인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종교적 헌신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는 남침례교인의 약 61%가 성경을 문자 그대로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미국 성인 전체(31%)와 다른 복음주의 개신교인(53%) 사이에서 같은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을 넘어선 수치다.
최근 갤럽 데이터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30%만이 성경이 문자 그대로 사실이라고 밝혔다. 반면 가톨릭 신자 가운데 15%만이 그렇게 말했다. 가톨릭 신자 중 거의 3분의 2는 성경을 하나님의 영감받은 말씀으로 본다고 답했다.
갤럽은 “2017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문자 그대로의 성경에 대한 믿음은 더 종교적인 사람들과 정규교육을 덜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높다”라며 “복음주의자나 거듭난 미국인은 다른 사람들보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사실로 볼 가능성이 훨씬 높지만, 이 그룹에서도 문자 그대로의 성경을 믿는 비율은 50% 미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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