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토론토큰빛교회 원로)가 복음한국 7월 랜선수련회에서 간증하고 있다.
임현수 목사(토론토큰빛교회 원로)가 복음한국 7월 랜선수련회에서 간증하고 있다. ©복음한국TV 영상 캡처

청년사역단체 복음한국이 지난 5일 개최한 7월 랜선 수련회에서 북한 선교 사역에 헌신하다가 고난을 겪은 임현수 목사(토론토큰빛교회 원로)가 북한 억류 경험을 통해 고난이 주는 축복에 관해 간증했다.

1994년부터 북한 선교를 시작한 임현수 목사는 고아 1만 350명을 먹이고 무의탁 노인 지원, 농촌 지원, 이불 지원, 탈북자 가정 지원 등 150회나 북한을 방문하며 약 550억 원 규모의 다양한 북한 지원 사역을 해왔다.

임현수 목사는 “북한 선교를 통해 북한의 비참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한 번 방문으로 그칠 수 없어 150회를 방문했다. 우리 민족의 가장 비참한 역사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소망은 복음통일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임 목사는 자신이 경험한 북한에 관해 “북한에 주는 자로 살았는데, 감옥에 들어간 이후 북한 주민이 받는 고난에 동참하면서 이들의 어려움을 깨닫게 되었다. 북한 주민의 삶은 콩기름 한 병 구하기도 어렵고 일 년 내내 기름 한 방울 못 먹었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6.25 전쟁 72주년을 맞았는데 북한의 72년 역사를 결론적으로 말하면 더 이상 공산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니고 김일성 독재 국가도 아닌 김일성을 하나님으로 믿는 가장 사악한 사이비 종교 집단이 되어버렸고, 2천 만의 광신도를 거느린 주체교를 믿는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사회적, 심리적, 정치적, 교육으로 해결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다. 영적인 차원에서만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3.8선은 군사분계선이 아니라 영의 분계선이다. 북한의 악한 영과 강력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남한이 영적으로 대결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임 목사는 “주사파나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북한은 김일성 부자를 우상화하기 위해 소설가들이 거짓으로 만들어낸 책으로 선전한다. ‘김일성 회고록’ 등 100권 가까이 읽어봤는데 사람들이 속아 넘어가게끔 썼다. 인민을 위해 쪽잠을 자고 쐐기 밥을 먹는다고 하는데, 별장을 짓고 기쁨조를 운영하며 왕보다 더 호화를 누리면서 마치 백성을 위해 굶는 것처럼 속인다. 이런 책을 탁아소 때부터 주입하니까 사람들이 각인돼서 착각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김일성을 대적하면 정치범 수용소, 노동교화소 등 수많은 감옥에 집어넣어 죽어가는 게 현실이다.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를 만들었고, 김일성을 하나님으로 믿는 종교를 만들었고, 지구상에서 기독교를 제일 무섭게 핍박하는 일등국가로서 20년 동안 명성을 유지하는 곳이다. 그런 면에서 추종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했다.

임현수 목사는 2015년 1월 북한에서 국가전복 음모 등의 혐의로 체포돼 사형이 구형되었다가 노동교화종신형을 선고 받고 949일 동안 억류되었다가 2017년 8월에 풀려났다.

임 목사는 “하루 8시간씩 강제노동을 하며 두 달을 버티니 손가락이 다 망가지고 어깨 인대가 망가졌다. 발가락 열 개가 다 동상에 걸리고 석 달 동안 설사가 멈추지 않았다. 밥은 돌멩이가 많아서 먹기 어려웠고 영양가가 없어서 두 달 만에 몸무게가 23kg가 빠졌다. 먹은 게 없으니 화장실에 가도 화장지가 별로 필요 없었다. 두루마리 화장지 하나도 제대로 쓸 수 없는 간수들을 보며 안쓰럽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 20년 동안 고난의 행군 때 350만이 굶어 죽고 26만 명의 군인이 굶어 죽었다. 수만 명의 고아가 생겨났다. 북한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북한의 현실을 사실 그대로 말하는 것”이라며 “이런 북한의 현실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임 목사는 “북한을 통해서 고난이 내게 준 축복이 있다. 감옥에서 부르던 찬송가 541장(꽃이 피는 봄날에만) 2절에 솔로몬의 부귀보다 욥의 고난 더 귀하고 솔로몬의 지혜보다 욥의 인내 아름답다는 말씀이 은혜가 되어서 노동하면서 불렀던 기억이 난다. 대개 사람들이 번영의 때, 성공하고 출세했을 때 타락한다. 차라리 고난이 있으면 죄가 억제된다. 그런 면에서 고난은 축복이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성숙시켜 주셨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고 한 것처럼 고난은 우리의 모든 불순물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정결하고 거룩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 이상의 축복은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에선 365일 24시간 감시 속에 살았기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화장실도 허락받아야 했고 하루하루 버티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죽음 같은 시간이었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또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주님과 동행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가는 가운데 949일이 지나고 하나님의 시간에 석방이 된 것”이라고 했다.

임 목사는 “이 자유를 누린 다음부터는 시간에 대해서 너무 소중하게 생각한다. 내가 가고 싶을 때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것 하나만 생각해도 감사하다. 감옥에서 단 한 번도 자유롭게 걸어본 적이 없고 낮에는 간수들 50명이 교대로 권총을 차고 지켰고 밤에는 비디오카메라로 지켰다. 수십 대의 CCTV를 통한 통제사회에서 자유란 게 존재하지 않았다. 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최고의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인간의 축복은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이다. 사람만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데 이건 자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유를 절대 뺏겨선 안 되는데 대한민국 헌법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지우려고 시도한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건 사탄이 하는 일이지 사람이 할 수 있는 절대 아니다. 북한 같은 나라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예배의 축복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도 깨달았다. 혼자서 성경도 찬송가도 없이 예배드리는 게 고독하고 힘든가를 뼈저리게 느꼈다. 자유롭게 성경을 볼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특권인지 사람들은 잘 못 느끼고 있다. 예배할 때 곁에 성도들, 형제, 자매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굶는 나라가 많은데 한 끼라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고 곁에서 음식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게 축복이다. 북한에선 더운물을 한 번도 못 써봤다. 우리는 감사의 조건이 너무나도 많다”고 했다.

임 목사는 “하나님께서 은총의 표적을 많이 보여주셔서 감옥 생활을 이기게 하셨다. 해커를 통해 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조사했는데 99%가 설교였다. 나를 괴롭히고 고문하고 언어폭력을 행하고, 사형시키려고 죄명을 찾던 사람들이 하루 종일 설교를 듣다가 변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만 아니면 친구 삼고 싶다는 얘기를 수십 번 하고 목욕탕에 데려가 때를 밀어주기도 하고 먹을 것을 갖다주기도 했다. 바울이 로마의 감옥인 셋집에 살면서 로마를 변화시켰던 것처럼 말씀이 들어가면 북한도 변한다는 걸 하나의 표적으로 보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싹 마른 해골로 가득했던 에스겔 골짜기가 하나님의 말씀이 대언되고 성령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더니 여호와의 군대가 되었다고 한 것처럼 조만간 북한 땅도 하나님의 군대로 다시 바뀌고 잃어버렸던 동양의 예루살렘 평양 땅을 다시 회복시킬 것이다.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제사장 민족이 되어서 온 세상을 축복하는 거룩한 민족으로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날이 멀지 않았다”고 했다.

임 목사는 “그런데 한국교회가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북한이 열리는 부흥의 시대가 올 때 쓰임 받는 사람은 지금부터 잘 준비한 사람들이다. 하나님이 어디에 우리를 던져 놓는다고 할지라도 혼자서 기도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교회를 세우는 사람들로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사람이 준비될 때 하나님은 북한을 여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 6.25 이후로 교회를 수만 개 세우고 선교사를 수만 명 보냈더니 하나님께서 경제를 축복해주셔서 발전했다. 그런데 호세아서에 그들이 배가 부르니 교만하여 하나님을 잊었다는 말씀처럼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잊어가고 있다. 또 대한민국은 너무 음란해진 것을 회개해야 한다. 하루 3천 명씩 낙태한다는 통계도 있는데 1년이면 12만 명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어머니의 태에 있는 아기들을 죽이는 것이다. 이런 무책임하고 음란한 죄, 부도덕한 죄 등 우리가 짓는 많은 죄를 생각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주실 것이다. 문을 열면 닫을 자가 없고 북한 땅에 삽시간에 복음이 퍼지면 큰 부흥이 일어나고 남한교회도 힘을 얻을 것이다. 남북민족복음화 운동이 일어나면 반만년 역사 가운데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런 희망 안에서 우리가 꿔야 할 꿈은 한 가지, 하나님나라의 꿈밖에 없다. 이 킹덤드림을 갖고 한국교회는 다시 한번 영혼 구원의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 이런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하고 다음세대가 다시 주님께 돌아오도록 가정에서부터 힘쓰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고난은 죄 사함의 성례, 변장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한다. 지금 고난 가운데 있다면 우리에겐 단 한 가지도 우연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고난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에 우선순위를 맞춰 살아가자. 말할 필요도 없이 첫 번째는 영혼 구원이다. 전도의 운동이 다 일어나고 북한 선교를 위해 준비하면 좋겠다”고 했다.

임 목사는 “형제는 위기의 때를 위하여 났다는 잠언 17장 17절 말씀처럼 북한을 도울 수 있는 곳은 한국밖에 없다. 지금 북한을 돕는 현실적인 길은 목숨 걸고 넘어온 탈북민을 섬기는 것이다. 탈북민 목사, 전도사, 신학생을 합치면 300명 정도 된다. 300명의 기드온도 중요하지만 500명의 특공대를 만들어서 목숨 걸고 북한에 들어가 복음을 전할 사람도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교회에 호소하는 건 탈북민 신학생 100명의 장학금만이라도 책임지고 도와주자는 것이다. 교회에서 사랑으로 섬기고 저들이 공부하면 하나님의 귀한 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한에 온 탈북동포 3만 5천 명 중 한 가정이라도 사랑으로 섬기는 일이 지금 남한 성도가 해야 할 북한선교의 최우선순위다. 하나님이 북한의 문을 열어주실 때 통일의 축복을 누리면서 온 세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며 쓰임 받는 대한민국이 될 열쇠가 바로 여러분에게 있다. 이렇게 살아가길 바라고 전도의 큰 부흥이 다시 한국 땅에서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길원평 교수와 임현수 목사의 토크쇼
길원평 교수와 임현수 목사의 토크쇼 ©복음한국TV 영상 캡처

이어진 길원평 교수와의 토크쇼에서 임현수 목사는 자신의 신앙과 한국교회와 청년들을 향한 당부를 전했다. 임 목사는 북한 억류 이후 변화에 관해 “수도원에 가서 영성을 회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 기도를 응답해주셨다고 믿는 게 북한 억류다. 북한이란 감옥이 저에겐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는 완벽한 수도원이었다. 그 고난이 축복이었다. 조금 더 성장하고 고난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북한에 대한 마음도 더 깊어져서 이전보다 북한 사람을 더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

임 목사는 북한 감옥에서의 3년 중 성경 말씀으로 위로받으며 살았던 게 가장 감사한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북한에선 성경을 절대 못 보는데 외국인에게만 성경을 보는 게 허락되는 법이 있었다. 성경책이 도착한 게 저에겐 가장 놀라운 축복이었다. 그런 은총의 표적이 계속 나타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처럼 하나님과 가까웠고 좋은 때도 없었다”고 했다.

한국교회가 풍요로워지면서 닥친 수많은 문제에 관해 “우리의 멘탈리티가 바뀌어야 한다. 교회 지도자들의 멘탈리티가 너무 상업화되어 있다. 젊은 세대가 바뀌어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청소년, 어린아이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또 첫사랑을 회복하라는 말씀처럼 영적 청춘의 시절을 회복하고 가난한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 다윗이 좋은 모본이 된다”고 했다.

임현수 목사는 차별금지법에 관해 “근본은 인본주의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문제는 기존 질서를 다 파괴하는 것인데 사람들이 하나님을 죽이는 것이다. 그래서 신앙을 다시 회복하는 길밖에 없다. 싸워야 할 일이 있고 싸우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데 이건 선한 싸움이기 때문에 교회가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 일단 법으로 모든 상황이 심각해진다. 언론의 자유가 그렇게 소중한 줄 몰랐는데 뺏기고 나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저는 자유를 수호하는 일이라면 무엇보다 우선으로 투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임 목사는 “청년들은 꿈을 가져야 한다. 꿈이 없는 민족은 망한다고 했다. 아무리 가난하고 어려웠어도 꿈을 먹고 사랑과 희망을 먹고 자랐는데 요즘 청년들은 배는 부른데 꿈이 없는 것 같다. 그 꿈 가운데 하나님나라의 꿈을 꿔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정말 심어주기를 원하셨던 것은 킹덤 드림이다. 하나님나라를 이 땅에 이뤄가고 영혼을 구원하는 구령의 열정을 갖고 꿈을 꾸고 다시 일어나는 청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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