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중 81%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지만 이같은 비율은 2017년 이후 6% 포인트 하락한 결과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갤럽은 1947년 처음 이 조사를 시작했을 당시와 1950년대, 1960년대 두 번 조사했을 때 일관되게 98%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2011년에는 그 비율이 92%로 감소했다. 2013년, 2014년, 2017년에는 87%까지 떨어졌다.
“최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청년들과 정치적 좌파(민주당원) 사이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 그룹의 2022년 수치를 2013-2017년 여론조사 평균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갤럽은 밝혔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의 72%, 진보주의자(liberals)의 62%, 청년의 68%만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다.
갤럽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정치적 보수주의자(94%)와 공화당(92%) 사이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종교가 미국의 정치적 분열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임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가 86%로 가장 높지만 2017년 결과인 93%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동부(78%)다.
갤럽은 또한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는지, 사람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이 개입하시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한 응답자 중 절반은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사람을 대신해 개입하실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28%는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지만 개입하실 수 없다고 답했고 11%는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또한 매주 종교예배에 출석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가장 종교적인 미국인’ 가운데 거의 4분의 3이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고 개입하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보수파와 공화당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진보주의자 중 25%와 민주당원 중 32%가 같은 답을 했다.
조사 결과 청년 중 30%만이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개입하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CP는 “최근 몇 년 동안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감소한 가운데 갤럽은 교회 출석률, 교인 숫자, 조직화된 종교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을 문서화했다. 이는 종교적 신앙의 실천이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보다 더 많이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갤럽은 미국인의 49%가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27%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답했고, 25%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갤럽이 1965년 처음 이 조사를 시작했을 때, 70%가 종교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 비율은 1978년 조사에서 52%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 비율은 1990년에서 2005년 사이 거의 60%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15년 동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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