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포스트 코로나19 인식변화' 기자회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이하 예장통합총회)가 25일 오전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한국교회 포스트 코로나19 인식변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류영모 목사)가 25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2022년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 결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예장 통합, 희망친구 기아대책,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조사는 기독교 조사 전문기관인 (주)지엔컴리서치가 지난 4월 15일부터 30일까지 총회 소속 담임목사 981명과 개신교인 1,500명 등 총 2,4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류영모 회장
류영모 회장(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 인사말을 전했다. ©최승연 기자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류영모 총회장은 “최근 몇 년 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다. 우리나라는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엔데믹으로 가고 있다”며 “세상은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으며, 교회는 양극화의 큰 위기 속에 빠져들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이며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엔데믹의 첫 걸음 속에서 이번 조사를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인사말을 전한 유원식 회장(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주었고, 한국교회 역시 그 영향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실시된 이번 인식조사는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발표하는 자료는 앞으로 한국교회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가 현장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예장 통합 김보현 사무총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시점에서 교회의 다양한 고민과 대응 과제를 알 수 있는 조사 결과였다. 한국교회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에 빠르게 대응해 교회 이탈을 줄이고 침체된 영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특히, 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현장예배 출석률이 43%에 그친 교회학교의 부흥을 위해 다음세대 신앙 교육을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교회는 침체에서 벗어나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회복의 길로 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공동 주관 기관인 ‘희망친구 기아대첵’의 박재범 미션파트너십 부문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진정한 변화와 성숙을 추구하고 있다. 예배와 공공성 강화를 통한 교회의 본질인 공동체성이 회복되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성경은 물론, 성도의 참여와 관계 속에서 주체가 되는 선교적 교회의 활동 모델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개교회를 넘어 사회의 변화와 이슈에 대한 말씀 중심의 삶의 실천이 전문적인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지용근 대표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가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서 발언한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지용근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장년 현장예배 출석이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의 현장예배 미참석자들의 경우 단지 28%만 교회에 출석하겠다는 의향을 보이고 나머지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교회학교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50%도 회복이 안된 상태이다. 이는 개교회마다 새로운 목회전략이 필요함을 나타낸다. 현장예배 강화 전략, 소그룹 등을 통한 공동체성 강화 전략, 온라인 기술력 강화를 통해 하이브리드(옴니채널) 목회 전략 등이 그것이다. 올 하반기부터 펼쳐질 각 교회의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전략과 실행 전계가 미래 한국교회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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