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우크라이나 전쟁 성폭력 피해여성 지원 나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가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한 성폭력 피해 여성 돌봄센터의 수리 전 모습. ©주최 측 제공

남북평화재단,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정교회 등 27개 종교시민단체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이하 '구호연대', 상임대표 권호경 등 9인)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 당사자들과 난민들에게 직접적인 구제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하여 현지 공익봉사NGO인 엘레오스 우크라이나(Eleos-Ukraine)와 협력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구호연대는 협력의향서 체결 직후,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회복과 치료를 위한 센터 수리에 필요한 비용 28,000$를 현지에 전달했다. 구호연대는 “엘레오스 우크라이나는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머물며 의료 서비스, 심리적/법적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서부에 위치한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을 수리하여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번 송금은 (사)한울안운동과 원불교여성회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구호연대는 지속적인 모금 활동을 통해 의료 서비스 제공 등에 필요한 비용인 1,500$을 매월 현지에 전달하기로 했다.

구호연대 운영위원장 김영주 목사는 이번 지원과 관련하여 “러시아군의 잔인한 성폭력으로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상처를 치료하고 회복하는 데 작지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피해여성들은 의학적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회복과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필요 시 쉼터에 머물 수 있으며, 구호연대는 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추가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구호연대는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 시에서 진행 중인 전쟁난민 인도적 지원 프로젝트에도 곧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엘레오스 우크라이나에 의하면, 드니프로에서는 매일 1,000명 이상의 난민들이 식량과 생필품을 필요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매일 약 1,500$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구호연대 대표단은 수일 내에 폴란드 국경 지대에서 엘레오스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나 전쟁난민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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