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성 목사
김운성 목사 ©영락교회 영상 캡처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가 4일 ‘오이코스 말씀묵상’이라는 코너에서 ‘어린이’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을 의지한 다윗’(삼상 17:36~3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 목사는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는 유명한 이야기가 사무엘상 17장에 있는데, 오늘 말씀 속에서 만나는 다윗은 목동이라기보다 전사라고 하는 게 맞겠다”고 했다.

이어 “(본문은) 그가 형님들을 만나기 위해 전쟁터에 갔을 때,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모독하는 블레셋 장군 골리앗을 보게 되었다. 그의 마음속에 거룩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골리앗과 싸울 뜻을 얘기하게 된다”며 “그것이 사울 왕에게도 알려져 사울 왕을 만나게 되는데, 사울이 볼 때 아직 앳된 소년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래서 만류했지만, 다윗은 완강하게 자신이 싸울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본문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다윗은 자신이 양 떼를 먹일 때 사자와 곰도 쳤다고 말하는데, 자신이 용감해서, 능력이 있어서 맹수와 싸웠다고 말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셨다고 말한다”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녀들이 또 우리들이 어떤 승리나 인생의 복된 일을 만날 때, 스스로 했다고 생각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 다른 하나는 다윗은 과거의 체험을 미래에 적용할 줄 안다는 것”이라며 “그는 자신이 사자와 곰도 쳤고, 하나님께서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자신을 건져내신 체험이 있기 때문에 저 골리앗의 손에서도 나를 건져내실 줄 믿는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그것이 과거의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 살아있는 체험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새로운 문제와 시험 앞에 서게 될 때 그것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윗이 사울 왕에게 하는 이 말 쏙에 나타나있는 놀라운 체험, 그리고 그 체험을 기초로 한 하나님을 의지하는 이런 믿음의 태도, 이것을 우리 자녀들이 가지게 되길 바란다”며 “우리의 자녀들이 ‘아빠,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난 하나님께서 날 도우시는 거 알아요. 지난번에도 그렇게 돕지 않으셨나요. 그래서 앞으로도 내 인생에 어떤 일이 있든지 하나님만 의지할 겁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도우실줄 나는 믿어요’라고 말한다면 부모 된 우리가 얼마나 기쁘겠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자신도 그런 믿음의 적용 속에 살고, 우리의 자녀들도 그런 믿음의 적용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오늘의 다윗처럼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윗의 평생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터득된 것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들의 자녀를 위해 기도하면서 이런 신앙의 적용이 있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로 잘 키워나가야 하겠다. 여러분들 가정에 그런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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