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도서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도서출판CUP(씨유피)가 차준희 교수(한세대학교 구약학)의 신간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흥미로운 질몬, 핵심을 꿰뚫는 명쾌하고 선명한 답변, 신학과 영성이 만나는 생활신앙의 총서로서 한 번쯤 정돈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기본기를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삼위일체론은 기독교의 정체성과 독특성을 담고 있다. 기독교는 유신론이다. 그래서 무신론인 불교와 다르다. 또한 기독교는 유일신론이다. 그래서 다신론을 전제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와 다르다. 더 나아가 기독교는 정확하게 말하면 삼위일체론이다. 그래서 유일신론을 주장하는 유대교나 이슬람교와도 다르다. 이처럼 삼위일체론은 기독교의 독특성과 정체성을 밝히는 초석이다. 따라서 삼위일체론은 기독교의 핵심 교리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다”라고 했다.

그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으나, 이제 그 형상은 죄로 인해 흐려지고 왜곡된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과 관계하는 ‘의존적인 존재’이지, ‘동등한 존재’는 아니다.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자존적 존재’이지만, 하나님도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이라는 삼위일체 관계 안에서 존재한다. 이렇게 본다면, 하나님도 ‘관계적 존재’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도 관계적 존재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근원적인 관계는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다. 인간과 하나님의 진정한 관계는 ‘하나님에 대한 의존성’이다. 인간은 ‘자존자’(自存者)가 아니다. 인간은 ‘의존자’(依存者)이다”라고 했다.

이어 “인간은 하나님이 될 필요가 없다. 인간은 인간일 때 가장 아름답고, 참 인간이 된다. 인간이 이러한 본래성을 거부하고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독립성을 선언하는 것이 죄이다. 즉 죄는 하나님의 은혜(하나님께 대한 의존성)를 거부하고, 우리 자신을 절대화하는 모습(자아 중심적 우상숭배)으로 드러난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유혹에 취약하며, 결국 유혹에 넘어가서 죄의 통로가 되며 우리의 자유의지는 오늘도 흔들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한 몸이고, 우리의 몸이 교회라면, 우리 몸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곳은 어딜까? 심장일까? 뇌일까? 심장이나 뇌가 아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지금 아픈 곳’이다. 가정 안에서도 아픈 사람이 중심이다.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대통령, 장관, 기업 총수, 목사가 국가의 중심이 아니다. 지금 아픈 사람,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중심이다. 교회에서도 가장 중요한 대상은 지금 아픈 사람이다. 지금 눈물 흘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공동체로서 교회는 특히 약자에게 민감해야 한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최후 심판의 비유에 따르면, 약자에 대한 연대와 섬김이 영벌과 영생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진정한 신앙생활은 ‘내 삶의 이야기에 하나님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이야기에 내 삶을 조율하는 것’이다. 조율할 때 삶의 기준은 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예수님/성령님이어야 한다. 조율의 기준음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피아노도 적절한 시간이 지나면 조율을 해야 한다. 기타도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튜닝이라는 조율을 해주어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인간도 적절한 시점에서 반복적으로 늘 조율되어야 한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신앙의 본질을 놓치지 말자. 이를 기준음으로 삼고, 순간순간 조율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의 삶의 방식에는 두 가지 다른 접근법이 있다. 하나는 장벽을 쌓고, 다른 사람들을 외면하고, 부를 추구하고, 내주기는 거의 하지 않는 삶이다. 다른 하나는 다리를 놓고, 다른 사람들을 환대하고, 적절한 정도만 부를 추구하고, 궁핍한 사람들에게 관대하게 내주는 삶이다. 후자의 삶이 기독교적인 삶의 방식이며 이런 사람들이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라며 “돈은 단순히 ‘저기에’ 서 있는 중립적인 물질이 아니다. 오히려 돈은 강력한 힘을 그 자체 안에 지니고 있는 ‘세력’(power)이다. 인류 타락 이후에 하나님을 가장 강력하게 위협하는 피조물이 있다면, 그것은 돈이다. 신들의 반열 위에 서 있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도 힘센 신이 있다면, ‘돈의 신’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은 하나님과 경쟁하는 유일한 신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따르는 ‘하나님 백성’의 삶과 돈을 따르는 ‘돈 백성’의 삶 가운데 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 ‘돈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 ‘돈이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에게는 돈이 따르는 삶이 선물로 주어진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읽다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내용, 신앙생활 하면서 꼭 물어보고 싶은 것들, 살면서 직면하는 신앙적 딜레마들과 같은 신앙적, 신학적 고민을 담은 실제적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길 소망한다. 또한 코로나가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으로 넘어서며 이제 교회도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 이 책이 신앙의 기본기를 다지고, 이 시대 교회의 역할, 사회적 이슈, 성경 메시지에 대한 시대적 궁금함을 해결하는 하나의 답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한편, 차준희 교수는 서울 신학대학교,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석사, 독일 본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남현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한국구약학회 회장 및 <구약논단> 편집위원장, 두란노바이블칼리지 강사, 한국기독싱럽인회 지도목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세대학교 구약학 정교수,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을 겸임하며 CBS TV 올포원에 출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구약이 이상해요>, <시인의 영성 1>, <창세기 다시 보기>, <시편 신앙과의 만남>, <구약 사상 이해>, <출애굽기 다시 보기>, <차준희 교수의 평신도를 위한 구약 특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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