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오르면서 9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지수는 137.34(2015=100)로 전월대비 3.5%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수 자체로는 2012년 9월(138.26)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4.4%)에 비해서는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9.4% 올라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원재료는 광산품(7.6%)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2% 상승했다. 석유및석유제품(7.1%), 제1차금속제품(1.4%), 화학제품(1.0%) 등이 오르면서 중간재도 2.4% 상승했다. 자본재는 0.8% 올랐고 소비재는 보합세를 보였다.

제1차금속제품지수(172.43)와 금속가공제품지수(124.89)가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광산품지수는 181.67로 2013년 8월(182.68)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화학제품지수도 124.25로 2012년 9월(124.65)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우크라이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유가 11.1% 오른 가운데 나프타(8.4%), 제트유(10.8%)도 상승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옥수수가 15.3%나 뛰어 올랐고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물품취급용크레인도 10.4% 올랐다. 유가 상승에 자일렌(15.9%), 염화에틸렌(7.1%) 등 화학제품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백신공급 확대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감소하면서 액정표시장치용부품(-8.2%), 모니터용LCD(-4.3%) 등은 내렸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1.5%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도 118.21로 전월대비 2.1% 올라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수 자체로는 2012년 6월 (118.32) 이후 5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0.3% 올라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2019년 10월 100 아래로 내려갔으나 지난해 3월 다시 100을 넘긴 후 12개월째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및석유제품(10.3%), 화학제품(2.4%)이 올라 전체 공산품이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0.1% 상승 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경유가 12.5% 상승한 가운데 제트유(11.1%), 휘발유(13.0%)가 올랐고 편조원단(5.3%), 알루미늄판(8.3%), 중후판(9.9%), 플래시메모리(7.0%) 등도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6% 상승했다.

수입 물가와 수출물가 모두 2개월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영향이다. 지난달 월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92.36 달러로 전월(83.47 달러) 대비 10.7%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51.7% 뛰었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도 1198.34원으로 전월(1194.01원) 대비 0.4%, 전년동월대비 7.8% 상승했다.

손진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두바이유가 전월 대비로 11% 가까이 상승하는 등 수출물가와 수입물가 모두 국제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며 "3월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고, 국제유가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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