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성 목사
김운성 목사 ©영락교회 영상 캡처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가 2일 ‘오이코스 말씀묵상’이라는 코너에서 ‘성 무너진 곳에서’(겔22:30~3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에스겔 선지자는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남 왕국 유다를 두 번째 침략하던 B.C. 597년에 여호야긴 왕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이라며 “그는 바벨론 그 발 강가에서 포로들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선지자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포로들 사이에 살면서 선지자로서 예언 활동을 했다. 여호야긴이 폐위되어 끌려가고 나서 유다에는 여호야긴의 숙부인 시드기아가 왕이 되었는데, 이 사람이남 왕국 유다의 마지막 왕”이라며 “시드기야가 즉위하고 11년 이후인 B.C. 586년에 남 왕국 유다는 3차 침공을 받아 완전히 멸망하였다.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 내용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데, 전반부는 아직 시드기야가 건재해서 남 왕국 유다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때 주어진 예언이며, 후반부는 그 유다 왕국이 완전히 멸망한 B.C. 586년 그 이후에 주어진 예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문 22장은 시드기야 왕이 아직 건재하던 시기로, 하나님께서 유다 땅을 살펴보시고 하나같이 다 부패했음을 말한다. 왕은 왕대로, 방백은 방백대로, 백성은 백성대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다 타락해서 이제 마지막 하나님의 심판의 칼이 휘둘러지기 직전인 상황”이라며 “나라가 타락하고 무너지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하나님께서 탄식하시며 마음 아파하신 것은 그 상황을 어떻게 막아보려고 애쓰는 사람이 없더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억하기를 하나님께서 소돔 성을 멸하러 가실 때 아브라함이 여섯 번 기도를 드렸다. 그 여섯 번째의 기도는 ‘하나님 그 소돔 성에 의인이 열 명이 있어도 그래도 멸하시겠습니까’하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는 그 열 사람으로 인해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는 그 의인 열 명이 없어서 결국 무너졌다”고 했다.

이어 “남 왕국 유다가 왜 결국은 멸망했는가. 이 성을 다시 쌓을 사람, 하나님의 칼이 오는 걸 가로막을 사람, 이 성을 구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오늘의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우리나라 정치 현실, 경제적인 여러 가지 어려움들, 안보 문제 그리고 국론이 분열된 문제들 등 많은 문제들이 도처에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힘을 잃고, 교권 갈등이 심하며, 여러 가지 아픈 일들이 너무나 많다. 이러한 때, 누군가는 무너진 성을 다시 쌓아야 하고, 그 무너진 곳을 막아서야 되는데, 누가 그것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모든 성도들이 어디에 있든지 그곳에서 그 역할을 감당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 땅에 소망이 있다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다. 우리가 그 성을 다시 쌓는 사명자, 무너진 곳을 막아서는 사명자가 되어서 이 땅을 구원할 수 있어야 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 부탁하신 사명인 줄로 믿는 것이다. 우리가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이 땅을 위해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 우리 각자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가 믿음과 말씀에 따라 바르게 삶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이 나라 민족을 건지는 거룩한 사명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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