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청소년복지학교
성민청소년복지학교 참가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다은 기자
사단법인 성민원(이사장 권태진 목사)은 지난 25~27일 군포제일교회 복지센터에서 청소년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를 개최했다.

거룩한 꿈을 향해 도전하라

지난해 1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발간한 이슈 분석 보고서 '코로나19가 경기도 청소년에게 미친 영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중·고생 48.9%가 "코로나19가 학업목표와 꿈을 실현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청소년의 51.8%가 답답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청소년기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자기 통제도 쉽지 않은 발달 시기인데, 감염병 대유행 상황까지 겹쳐 청소년들은 성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에 성민청소년복지학교는 미래 사회의 주축이 되는 크리스천 청소년들이 인간의 존엄과 자유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미래의 건강한 주역이 되도록 '세계를 보는 눈을 열자'를 주제로 다양한 이론교육을 실시했다.

첫 번째 강의는 25일 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가 '진정한 평등과 차별의 구별'을 주제로 강의했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이춘근 박사(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복음통일을 위한 북한 및 주변 국제정세의 이해'를 주제로 두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김지연 약사는 강의에서 "하나님은 분명하게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셨고, 각자에게 맞는 기능을 주셨다"라며 "우리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자신의 성별에 감사하며, 남녀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격려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에 모인 청소년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의 지도자가 되어 동성애 합법화, 차별금지법 등을 막아내고 이 땅을 가장 거룩한 나라로 지켜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민청소년복지학교
이춘근 박사(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성민청소년복지학교에서 강의하는 모습 ©서다은 기자
이춘근 박사는 "한국과 북한이 통일한국이 되면 영토, 인구, 군사력, 경제력 등에서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상당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며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분단의 원인을 이해하고 분단의 조건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은 내심 통일을 바라지 않지만, 미국은 한국의 통일을 반길 유일한 강대국이다. 통일과 안보에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나라가 미국"이라며 "주사파는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의 통일을 원하지만, 우린 반드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하나님을 마음 놓고 믿을 수 있는 통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들은 강예은(용호중3) 학생은 "차별금지법의 진짜 의도와 동성애가 왜 안 좋은 건지 알게 되었고, 나의 성별에 불만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강의를 듣고 내가 여자인 것에 감사하게 됐고 자존감도 높아져서 좋았다"라며 "동성애를 옹호하는 친구에게 진실을 알려줘야겠고, 다른 사람들도 한 번쯤 꼭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소희 교사(대학생)는 "북한의 통치자는 3대째 쌀밥 타령만 하고, 국민들에게 쌀밥을 줄 수 있는 경제력을 미사일 만드는 데 다 쓴다. 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안타깝다"며 "얼른 복음으로 평화통일을 해서 북한에도 굶어 죽는 사람이 없고, 자유가 있는 세상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설 명절 앞두고 이웃사랑 실천

이번 성민청소년복지학교에 참가한 중·고등학생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봉사자의 발길이 끊겨 더욱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자원봉사도 함께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지역 내 독거노인 약 95가정에 직접 방문해 KF94 프리미엄 마스크와 각종 식료품이 담긴 '설 명절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또 잠깐이지만 어르신들께 새해 인사와 안부를 전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김성애 학생(당정중2)은 "많은 어르신이 기쁘게 반겨주셔서 더욱 즐겁게 봉사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이 시간을 통해 웃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민청소년복지학교
성민청소년복지학교에 참가한 중·고생이 독거어르신께 설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 ©서다은 기자
정다은 교사(대학생)는 "어르신들이 몸이 불편하신데도 학생들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뭐라도 주고 싶어 요구르트를 사러 다녀오신 것을 보면서 '뿌듯하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뿌듯하고, 감사했다"며 "성민청소년복지학교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바른 지식과 정보, 어르신들을 뵐 수 있는 경험들이 너무나 귀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민원 이사장 권태진 목사는 "성민청소년복지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은 세상과 역사를 보는 관점이 한쪽에 치우쳐진 것이 아니라 학교와 성민청소년복지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양 날개를 가진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며 "제45기 성민청소년복지학교를 수료한 청소년들이 자유, 민주, 사랑, 섬김의 가치를 귀히 여기는 것을 큰 자의 덕망으로 삼아 세계를 가슴에 품고 바른 세계를 확립해 지혜롭게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민청소년복지학교는 2000년에 개교하여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방학기간을 이용해 개최하고 있으며, 제45기까지 43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