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모
류영모 목사 ©기독일보 DB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가 최근 총회여전도주일을 맞아 ‘믿음의 여성들의 삶과 고백을 기억하는 날’이라는 제목으로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류 목사는 “본 교단 총회는 제106회기를 맞이하여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신 16:11. 막 1:15, 행 2:47)라는 기치를 내걸고 복음의 능력으로 새로워진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공적 복음을 실천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복음에 대한 협소한 해석과 왜곡된 편향성을 지양하고, 복음의 본질을 온전하게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국 9300 교회와 69 노회와 총회가 서로 손을 잡고 코로나19로 흔들린 예배 공동체를 안정화시키고 사회적 신뢰도를 회복시키며, 복음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존재감 없이 살았던 조선 여성들의 마음을 복음으로 물들이며, 시대마다 하나님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의 일꾼으로 세워주셨다”며 “복음의 정신으로 일깨워진 교회여성들의 모임인 여전도회는, 오늘날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서로 연합하고 성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도적 공동체이자, 선교사를 후원 파송하는 선교적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여전도회 주일은 공적인 영역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했던 믿음의 여성들의 삶의 고백과 실천을 기억하는 날”이라며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여성 인재를 양성하고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김마리아 선생(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7~10대 회장)은 여전도회 주일을 제정하기 위해 본 교단총회에 여러 번 청원했다. 급기야 본 교단 제25회 총회(광주 양림교회, 1936년)시 중국 산동지역에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파송을 받은 김순호 선교사가 귀국하여 선교활동 보고를 하게 되었을 때 그 선교사역의 열매를 보고 감동받은 총대들이 여전도회의 선교정신을 기념하고자 매년 1월 셋째주일을 여전도회 주일로 지키도록 결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도회는 전국 조직망을 통해 교회와 지역사회의 교량 역할을 감당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모성적 사랑으로 이웃을 돌보고 살피는 데 헌신해 왔다”며 “예수께서 향유 부은 여인의 헌신을 두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그 행한 일을 말하여 후대가 기억하라고 말씀하셨기에 여전도회는 해마다 1월이 되면 여전도회주일 예배를 드림으로, 복음을 위해 헌신한 여성들의 존재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되살리는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특히 “여전도회 주일 헌금은 국내 군선교지 11개 교회 및 군선교 후원 단체와 자립대상 교회, 특수 선교지의 목회사역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곳에 사용된다”며 “또한 해외 32개국 47개 지역의 가정과 교회를 복음으로 새롭게 하고, 현지 선교지를 이롭게 하는 선교사역에 사용된다. 목회자 양성 사역, 여성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선교, 난민 선교, 현지 교단 협력 사역,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당장 직장을 잃고 생계가 어려운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돌보는 일에 사용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도회가 유의미한 선교사역을 지속하면서 생명 돌봄의 사역을 활성화시키고, 젊은 교회여성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어 다음세대를 선교사역의 파트너로 세워가는 일에 전국 교회가 함께 협력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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