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회 연세조찬기도회 예배
제175회 연세조찬기도회 예배가 진행되는 모습. ©주최 측 제공

제175회 연세조찬기도회 예배가 최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연세동문장로회(회장 유호귀) 주관으로 열렸다. 유호귀 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다 같이 찬송 301장(지금까지 지내온 것)을 부른 뒤, 김무원 (정외 64) 수석부회장의 대표기도, 김동수 (사학 72) 서기의 성경 봉독에 이어, 연장회 중창단(지휘 석성환)의 ‘나를 세우시네’ 특별찬양 이후,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연동교회 원로, 철학 68)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고린도후서 4장 16~18절)을 설교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팬데믹으로 2년 동안 온통 세계를 혼돈케 하고 있다. 이런 때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는 교훈도 있다. 첫째는 지구공동체의 운명이다. 둘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악이 만든 인재다. 셋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돼서 예배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예배가 붕괴되면 그리스도인의 모든 신앙의 삶이 붕괴된다. 넷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비대면을 강조하면서 인간 사이의 비인간화·비인격화가 급속도로 진행된다”고 했다.

이어 “다섯째는 보이지 않는 것의 위험성과 중요성을 확인하게 된다. 인류가 ‘4차 산업혁명’을 부르짖는 사이에 코로나 바이러스 출현으로, 4차 산업혁명은 맥없이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눈에 보이는 이학이나 공학이 눈부시게 발달했지만 과학의 발달은 인간을 평화롭고 편리하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자연과학은 인문과학 없이는 절대로 인류를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인문학의 뒷받침을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이 실재다. 칼뱅은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라는 개념을 말했다. 보이는 교회란 교회의 건물인 예배당을 말한다. 보이지 않는 교회란 하나님의 백성을 말한다. 코로나 시대에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음미하며,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랑하는 신령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합심기도 순서에선 허형회 부회계(화공 71)이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이낙종 사무총장(화공 66)이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하여’, 이명호 감사(전기 68)가 ‘연세대와 국내대학을 위하여’를 기도했다. 이후 이성희 목사의 축도로 모든 예식은 마무리됐다.

제175회 연세조찬기도회 예배
이성희 목사 ©주최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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