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리스천 작가이자 목사 '잭 웰먼'(Jack Wellman) 씨가 크리스천이 술집이나 나이트클럽, 카지노 같은 장소에서 일해도 되는가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그가 쓴 글은 기독교 온라인 사이트 '왓 크리스천 원 투 노우'에 게시됐다.

기독교인이 술집, 나이트, 카지노 등 죄악의 온상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일해도 괜찮을까?
기독교인이 술집, 나이트, 카지노 등에서 일해도 괜찮을까? ©픽사베이

<죄악된 행동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 것을 주문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죄를 짓지 않고 살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는 크리스천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을 가지게 됐기 때문에 세속적인 사람들보다 죄를 덜 짓고 살아야 한다는 계명이다. 분명한 것은 크리스천이 되고 나서는 이전처럼 계속 행해선 안되는 죄악된 습관들이 있다는 점이다. 성경은 지난날의 죄악들을 계속 실천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고린도전서 6장 9절 - 10절, 갈라디아서 5장 21절 참조)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1장 15절에서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고 했다. 이어 16절에서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고 적었다. 16절에서 베드로가 인용한 구절은 구약성경 레위기에서 여러 차례 언급된 말씀이다. 정리하자면 하나님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점을 확실히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과 구별된 크리스천이 당신처럼 거룩하게 살아가길 원하신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죄의 온상으로 여겨지는 술집, 나이트클럽, 카지노, 마사지 업소 같은 곳들은 어떨까? 크리스천이 이런 곳에서 일해도 죄와 상관 없을까? 성경이 이 문제에 관해 어떤 지침을 줄까?

<빛의 자녀>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6장 14절에서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라고 충고했다. 이어 16절에서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 되리요"라며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전했다. 이 구절에 의하면 크리스천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직업들 가운데 성경 속 하나님의 말씀과 충돌하는 직업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고린도후서 6장 17절에는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라고 기록돼 있다. 만약 크리스천이 위에 열거한 장소에서 일하게 된다면 그 안에서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다.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간에 사람은 자신이 일하는 환경에 영향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필연적으로 죄를 짓거나 죄악된 환경에 영향 받을 수밖에 없는 직업은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베드로전서 2장 9절에 나타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도 위배된다.

하나님의 은혜로 어둠에서 빛으로 옮겨 간 크리스천이 다시 어둠으로 돌아가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분명히, 이런 종류의 직업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힘들다. 극단적으로 스트립바에서 일하는 크리스천이 어떻게 자기 정신과 육체를 죄악으로부터 철저하게 지켜낼 수 있을까? 따라서, 의심의 여지 없이 크리스천이 가져서는 안 되는 직업들이 존재한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리스도는 죄인들과 연합했지만 죄와는 타협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신 마태복음 11장 19절을 근거로 죄의 온상으로 불리는 직업 선택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둘은 맥락이 전혀 다르다. 예수는 죄인들과 먹고 마셨지만 사실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다. 이 구절은 예수가 '우리 같은 죄인'들과 함께 했다는 점을 드러내는 구절이지 그가 죄와 함께 연합하고 사귀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예수는 나병환자, 절름발이, 세리, 심지어 간통 하다 붙잡힌 여인과도 함께 했지만 그들의 죄와는 함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는 요한복음 8장 11절에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일을 하기 위해서든 혹은 복음을 전한다는 명분으로든 술집에서 일하는 것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예수의 복음 전도 방식과 어긋난다. 성경은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말한다. 이는 만일 어떤 것이 나쁘게 보인다면 직업으로든 활동으로든 그것을 금하라는 의미다. 우리는 거룩함을 위해 부름받았다. 술집, 나이트 클럽, 카지노, 마사시 업소 등에서 일하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게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다. 이런 곳에서 주로 하는 활동들은 거룩하지도 않으며 영혼을 교화시키지도 못한다.

<결론>

어떤 일을 하든 양심이 그 문제에 관해 고민하게 한다면 많은 경우 이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양심이 가장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하지만 여기서도 조심해야 할 게 있다. 어떤 이들은 양심이 화인 맞았다. 양심이 화인 맞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악된 행위를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생계 유지를 위해 죄악된 직업을 정당화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거룩한 삶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그러한 일을 그만둔 사람을 하나님은 축복하실 것이다. 만약 도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직업이나 성경 말씀에 위배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속히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 물과 기름이 섞일 수 없는 것처럼 빛과 어둠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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