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회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교계 연합기관들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5가의 한국기독교회관(왼쪽)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쳐

사단법인 한국기독언론협회(이하 협회)가 “한국교회 ‘대통합’ 두 번의 기회는 없습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대대적인 결단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1일 발표했다.

협회는 이 성명에서 “최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 한기총-한교총-한교연 등 3개 연합단체의 통합 논의에 대대적인 환영과 지지를 표한다”며 “한국교회는 지난 시간의 반복된 분열로 결코 회복키 어려운 상처를 입어야 했다. 사회와 교회를 이끌던 연합운동의 질서는 무너졌고, 무너진 질서는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파괴했다. 정체성을 잃고 표류하는 한국교회 내부에는 극단까지 치달을 이념갈등이 자리했고, 지금은 ‘그리스도 안에 한 형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치열하고 잔인한 정죄가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앞에, 너무도 무기력했던 한국교회의 모습은 분열이 가져온 오늘의 처참한 현실이었다”는 협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평등법안,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이 기독교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고, 기독교의 생명과도 같은 예배의 불은 꺼져가고 있지만 “한국교회는 제대로 된 몸부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한국교회의 하나됨이 필요한 것은 최후의 저지선이 뚫린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확실한 무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상황이 이렇게 위중함에도 일부 교계 지도자들이 과거의 실패를 또 다시 답습하려 한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협회는 “지금은 명백한 비상시국이다. 골든타임은 도래했고, 우리는 이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첫째, 통합이 먼저다. 지금 한교총 등 교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통합을 위한 원칙과 절차를 내세우며, 대의적인 결단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비상시국에는 그에 걸맞는 해법이 필요하다. 다양한 교파와 신학이 존재하는 연합단체 내에서 신학적 논란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비상시국에서 선결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이어 “둘째, 교계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헌신이 필요하다”며 “오늘날 한국교회의 분열은 교권을 둘러싼 교계 지도자들의 다툼과 반목이 그 중심에 있었다. 교계 지도자들은 한국교회의 추락을 야기한 장본인으로서 철저한 사죄와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이번 한국교회 대통합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은 분열의 당사자로서의 당연한 역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셋째, 우리에게 두 번의 기회는 없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수차례의 통합 시도를 벌여왔고, 단 한 번도 성공치 못했다. 허나 우리는 그 경험들을 통해 통합이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를 배웠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번 통합 논의를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기대한다”며 “혹여 모든 여력을 다 쏟아 부은 이번 통합이 실패한다면, 우리에게 두 번의 기회는 없음을 인지하고, 오직 앞만 보고 통합을 향해 전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지금 한국교회는 망설일 시간이 없다. 무너져 가는 이 시대를 바로 잡고, 코로나의 광풍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당장 하나됨으로 거대한 방어막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하나됨이라는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 앞에 3개 단체와 교계 지도자들의 대대적인 결단을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