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 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사태로 인해 지난 한 달간 피난을 떠난 아동 75,000여 명의 안전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아동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의 '인도적 대응 계획(Humanitarian Response Plan 2018-2021)'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앞서 홍수와 가뭄 등 늘어나는 자연재해 및 정치적 불안 등으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1,400만 명에 달했다. 또한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해 570만 명의 아동이 기아의 위기에 놓였으며, 특히 5세 미만 아동의 절반이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을 받는 등 인도적 위기에 처해있었다.

최근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이 이달 초 카불에 도착한 국내 난민 63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절반(324가구) 이상이 식량을 비롯한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들 대부분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피난 과정에서 빚을 졌으며, 식량을 구하기 위해 소지품을 팔거나 아이들까지 일하는 등 열악한 상황에 부닥쳐있다. 보다 못한 카불 시민들이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지만 최근 분쟁이 격화되며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주까지 수도 카불 내에서 국내 난민을 대상으로 생활용품을 지급하는 등 긴급구호를 지원했으나, 최근 격화된 분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크리스토퍼 니아만디(Christopher Nyamandi)는 "지금, 이 순간만큼 아프가니스탄 국민에게 세이브더칠드런의 헌신을 약속하기에 중요한 때가 없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976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어온 우리의 활동, 직원 그리고 지역사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의 폭력 사태와 대규모 실향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아프가니스탄 아동은 가뭄, 코로나19, 분쟁의 여파로 인도적으로 힘겨운 상황에 부닥쳐있었다. 최근 더 많은 아이가 굶주리고 있으며 수천 명이 식량과 의료 지원 없이 야외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불안정한 상황으로 대부분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지원을 재개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의 오준 이사장은 "세이브더칠드런이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쟁 당사자가 폭력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현지에서 인도적 지원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접근을 허용해야 하며 모든 당사자가 국제인도법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라며 "모든 아프가니스탄 아동은 분쟁에서 보호받고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미래를 누릴 자격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활동하는 국제구호 개발 NGO로서, 지난 1976년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아동과 가족의 생명을 살리는 활동을 추진해왔으며, 보건 영양, 교육, 아동 보호, 생계 지원 서비스를 통해 2020년에만 160만 명이 넘는 아프가니스탄인을 지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20만 달러, 한화로 약 2억 2천만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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