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많은 제약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대면 사회로 전환된 요즘 다음세대의 영적인 갈급함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일보는 캠프와 미디어, 캠퍼스 사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음세대를 섬기고 있는 하기오스선교회 대표 이임엘 목사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하기오스선교회 사역과 다음세대에 어떤 갈급함이 있는지에 대해 들어보았다. 아래는 일문일답.

하기오스
 ©하기오스 이임엘 대표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하기오스선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임엘 목사라고 합니다. 교회 사역은 현재 청수백석대학교회에서 청년대학부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둔 남편이자, 9월이면 사랑스러운 딸의 아빠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 ‘엘튜브-공감하고 소통하는 쉬운 신앙 이야기’도 운영하고 있어요.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웃음).”

- 하기오스선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역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하기오스선교회는 월드미션 연합캠프, 외부사역, 미디어 사역, 라디오 사역, 캠퍼스 사역 등 여러 곳에서 여러 모습으로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기오스’는 엄밀히 말하면 신앙 공동체입니다.

소속된 다음세대 한명 한명이 말씀 안에서 잘 자라나기를 소망하는 선교단체이죠. 하기오스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다음세대들이 여러 모습으로 위에서 이야기한 여러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대표적인 사역을 하나 뽑으라고 하면 역시 캠프 사역인 것 같습니다. 하기오스는 2012년부터 매년마다 월드미션 연합캠프에서 수백 명의 청소년과 청년들을 만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대면하여 만나지 못한지 너무 오래되었네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그 시간에 다들 빨리 보고싶네요.”

- 사역을 하며 오랜 기간 청소년, 청년들을 만나고 계신데, 요즘 청소년, 청년들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청소년과 청년들의 특징은 다양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나 지금 코로나로 인해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 시대를 살아가는 다음세대들은 부모님들과는 전혀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죠.

그중 한 가지를 뽑으라면 저는 ‘갈망’인 것 같아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지 갈망이란 게 있잖아요. 청소년과 청년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게임의 티어(등급)가 오르고 싶은 갈망, 잘하고 싶은 갈망,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 갈망,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싶은 갈망, 사랑에 대한 갈망 등 다양한 갈망이 있죠. 그리고 세상의 각종 문화들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그 갈망들을 저 자극적으로 부각시켜서 노출시키는 것 같아요. 그래야지만 그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수 있으니까.”

- 청소년, 청년들과 소통하고 모임을 진행하며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계신가요?

“그래서 저는 하기오스와 교회를 비롯해 청소년과 청년들과 만남을 가지거나, 모임을 할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 갈망들을 어떻게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풀어서 설명할 수 있을 지를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세상 속에서 크리스천답게 생존할 수 있을 지를 함께 고민하고, 성경을 통해 답을 찾아내는 것이죠. 왜냐하면, 그 갈망 가운데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금방 믿음에서 멀어질 수 있거든요.”

- 다음세대에게 가장 갈급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너무 뻔해 보일 수 있지만, 저는 ‘복음과 성경’인 것 같아요. 사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가 목사라는 직분을 받아 섬기고 있지만, 저도 세상 가운데서 복음이 흔들릴 때도 있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할 때가 많이 있어요. 다음세대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저는 다음세대에게 가장 갈급한 것이 복음과 성경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교회에 다음세대가 없는 것도 문제이지만, 있는 것도 문제예요. 제 경험상 교회 안에서 여러 모습으로 헌신하고 봉사한다고 해서 그 신앙이 안정적인 것은 절대로 아닌 것 같아요. 교회에서는 열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영적인 상태가 심각할 수 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갈망을 세상적인 것들로 해소하고 싶어 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느끼기에 다음세대에게 가장 갈급하고 필요한 것이 복음과 성경을 잘 전하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토크 버스킹에서 ‘뿌링클’ ‘손흥민’ 등 신선한 소재로 말씀을 전하는 영상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말씀을 준비할 때 노하우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는 설교를 듣는 대상들의 언어로 설교하려고 노력해요. 그들의 언어로 설교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에 관심을 두는지가 중요한데, 그때 당시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던 것이 뿌링클, 손흥민,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이었어요. 그러한 관심사들이 정해졌다면 어떤 말씀에 그 관심사들을 녹여서 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죠. 최근에는 강철부대, 머니게임을 가지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혹시나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리면, 매번 그 관심사를 중점으로 설교하는 것은 아니예요. 보통 교회에서 부서를 맡아 설교를 할 때는 성경을 주해하고, 묵상한 말씀으로 설교를 하죠. 그렇다고 해서 딱딱하게 하는 것은 아니고, 설교를 듣는 대상들이 이 말씀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묵상하며,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요. 설교자는 열심히 전했는데, 듣는 사람이 이해를 못 했으면 문제가 있잖아요.”

 

하기오스
코로나19 전, 월드미션 연합캠프에서 찬양하는 모습 ©하기오스 이임엘 대표

- 캠프 사역을 그동안 해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캠프를 하시며 느끼신 점을 나눠주세요. 그리고 코로나19가 끝나고 다시 캠프 사역이 가능해진다면 어떤 시도를 해보고 싶으신가요?

 

“코로나 이후 하기오스 유튜브 스트리밍 캠프를 시즌 1, 2로 총 2번 진행했었어요. 조회 수도 꽤 높게 나오고, 동시 접속자 수도 괜찮아서 계속 이어갈 수는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온라인에 대한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예요.

분명 온라인 캠프를 통해 많은 간증들이 있었지만, 온라인에 너무 익숙해지다 보면 현장에 대한 소중함을 잃어버릴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온라인 캠프를 중단하고,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찾아가는 형식의 집회들을 하게 되었죠.

코로나가 끝나면 기존에 진행하던 월드미션 연합캠프는 참여하는 인원 수가 500명 정도 되기 때문에 불가능하겠지만, 소수의 사람들을 모아 캠핑 형식의 캠프나 집회를 시도해 보고 싶어요. 요즘 다음세대들에게 캠핑과 차박(자동차에서 잠을 자는 캠핑)이 대세인데, 그런 캠핑과 차박과 함께 은혜도 있는 집회를 상상해보면 지금도 가슴이 뛰네요.

또, 월드미션 연합캠프에서는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저희는 캠프에서 찬양할 때 함께 어깨동무하고 찬양하는 시간이 있어요. 수백 명이 한 몸이 되어 움직이는 광경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뜨거운 찬양과 열기, 함께하는 즐거움 너무 그리워요. 빨리 끝나고 현장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생긴 변화와 시도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예배 혹은 비대면 예배인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 안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던 주일성수 개념이 점점 희미해지고, 언제 어디서든 내가 예배드리고 싶을 때 드려도 되는 온라인 예배 혹은 비대면 예배가 강조되고 있어요. 예배에 대한 소중함을 잃어가는 이러한 변화는 참 마음 아픈 일이죠.

그래서 저는 코로나 때 더욱 말씀을 보도록 했어요. 하기오스 아이들과는 매일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공부하는 모임을 ZOOM 어플을 통해 진행했었어요. 집에 있는 시간이 보다 많아진 요즘, 성경 읽기 정말 딱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교회에서는 예배의 소중함을 회복하기 위해 예배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비대면과 온라인으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그 은혜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죠.”

하기오스
 ©하기오스 이임엘 대표

- 앞으로 하기오스선교회의 계획과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요?

“하기오스는 로마서 14장 7~9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공동체에요. 하기오스는 우리가 어떤 높고, 위대한 일을 계획하여 추진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예수님이 주인 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할거예요. 그래서 믿음 위에 바로 선 우리들이 그때 그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곳에서 열심히 사역하고 싶어요. 말씀 위에 바로 서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고백하는 공동체인 하기오스의 모습을 기대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지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다음세대 사역자분들에게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뒤로 꽉꽉 막혀 있는 것 같은 요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모두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하며 버텨요. 분명히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질 거에요. 함께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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