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기도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28일 새벽 독성 물질인 불산가스가 누출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새벽 화성공장 11번 라인의 불화수소 희석액 시설에서 소량의 유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5명이 이들 고치러 들어갔다가 나온 뒤 구토와 고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이 가운데 1명이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수리를 완료한지 2시간여 지난 7시 50분 STI서비스 직원 중 박모씨가 목과 가슴의 통증을 호소해 인근 한강성심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함께 작업했던 4명의 직원들도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오후 전원 귀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누출된 불산의 양은 약 2~3리터 정도로 파악된다. 유출시 폐수처리장으로 자동 이송되도록 설계돼 있어 외부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 공정라인이 아닌 외부시설에서 유출돼 반도체 라인에도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삼성전자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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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