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기사 내용과 무관). ©사랑의교회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1년 사순절 논평을 통해 최근 한국교회와 관련된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교회 신뢰도 하락… 회개하는 사순절 되자”

샬롬나비는 먼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코로나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성이 32%에서 21%로 현저히 추락하였다고 한다”며 “32% 신뢰도도 미흡한데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면서 한국교회는 사회의 도피처와 소망처로 그 빛을 발해야 하는데 교회가 대사회적 신뢰를 더 상실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이에 대하여 한국교회는 먼저 진정한 자기 반성을 해야 한다. 이는 종교적 예배드리는 데만 열중하면서 아주 소수의 교회와 선교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집단방역 지침에 이탈하여 집단 감염을 초래하여 사회적 지탄을 받은데서 비롯된다”며 “예배에서 중요한 것은 형제에 대한 화해이다. 예배가 중요하나 그 예배가 이웃에 대하여 전염병 감염을 일으키고 다툼과 불신을 야기하게 될 때 주님이 흠향하시는 예배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중세 교회는 다음 ‘7가지 대죄’를 지적하며 회개하였다. 교만, 과욕, 육욕, 노여움, 대식, 시기, 게으름과 허영이다. 이런 항목은 오늘날 교회에도 그대로 적용하여 철저히 회개하는 사순절이어야 한다”며 “오늘의 한국교회가 회개해야 할 것이 이것 뿐이겠는가? 독선적이며 교만하여 교권 쟁취 때문에 분열되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실로 부끄러운 일들을 회개하는 사순절이어야 하겠다”고 했다.

“차별금지법안·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반대를”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안 및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만일 이것이 입법화되면 동성애가 합법화되어 전통적인 양성가정이 무너지고 사회의 양성 질서가 무너지게 된다”며 “이를 경고하는 정상인의 양심적인 비판, 목회자의 설교나 학자들의 비판은 제재를 받게 되어 동성애자들이 우월대우를 받는 동성애 독재사회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애 차별금지법 입법시도가 초래할 사회적 윤리 혼란을 설득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사순절 기간 사회적 어려운 짐을 지고 차별금지법 반대를 통해 인간의 건전한 성윤리와 가족윤리를 지키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인권 가장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

또 ‘북한 인권’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는 굴욕적인 저자세로 북한의 핵무장과 주민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이 없이 한반도 평화만을 말하면서 북한의 눈치 보기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문 정부는 지난 3월 17일 한미 공동성명에서 ‘북한 비핵화'라는 문구를 끝내 뺐다. 북한 인권 문제도 없어졌다”고 했다.

이어 “정의용 외교장관은 ‘한반도 비핵화가 옳은 표현’이라고도 했다. 북이 늘 쓰는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란 미국 핵우산을 없애고 주한 미군까지 철수하라는 뜻”이라며 “양식있는 자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하여 심히 우려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회복되고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화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사순절 십자가 고난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화목과 인간 사이의 화목을 실현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인권을 가장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의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활동하고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여 한반도의 평화가 실현되도록 기도해야 하겠다”고 했다.

“미얀마, 홍콩, 신장의 인권과 민주화 위해”

아울러 “미얀마, 홍콩, 신장위구르에서 당국의 인권 탄압 중지와 억압 받고 있는 민주화 시민들과 그 사회의 민주화를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며 “사순절은 이 세상의 죄, 불의와 억압과 불공정을 제거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정의가 실현되도록 하는 절기이다. 한국교회는 아시아 지역 미얀마, 홍콩, 신장위구르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주시하고 이들 시민들이 인간의 기본권과 민주적 삶을 회복하도록 국제사회의 관심을 표명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민주화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은 이들에 대하여 공감을 표시하고 이들의 자유에 대한 용기에 관심과 격려를 보내야 한다”며 “특히 이곳의 민주인사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자유 추구를 위한 희생과 진정한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새 힘을 얻도록 이들에게 격려와 사랑과 지원을 보내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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