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목사
이종훈 목사 ©유튜브 영상 캡처

부산구덕교회 이종훈 목사가 17일 TGC 코리아 복음연합 홈페이지에 ‘진짜와 가짜를 분별하는 듣는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목사는 “성경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는 바로 솔로몬 왕일 것입니다. 솔로몬 왕은 왕이 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린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런 모습을 좋게 여기셔서 솔로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질문을 하신다. 그때 솔로몬은 ‘듣는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한다”며 “솔로몬은 자신은 너무 어리고 그가 다스려야 하는 백성들의 숫자는 많은데 자신이 어리석어서 백성들을 제대로 통치하지 못할 것을 염려했다. 그래서 그는 백성들을 잘 재판하여 선악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간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솔로몬을 지혜롭게 한 기도입니다. 여기서 ‘듣는 마음’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첫째는 백성들의 하소연을 잘 들을 수 있는 마음이고, 둘째는 그런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잘 아뢰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이다. 그리고 이런 솔로몬의 ‘듣는 마음’을 잘 드러내는 사건이 바로 그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이다”고 했다.

그는 “어느 날 두 여인이 솔로몬을 찾아와 재판을 청한다. 그 두 여인은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창기이다. 그리고 둘 다 비슷한 시기에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한 여인이 밤중에 실수로 자기 아들 위에 누워 어린 아기가 죽게 되자, 이 여인이 자기의 죽은 아이를 한 집에 살고 있던 다른 여인의 아이와 바꿔치기를 하는 일이 생긴 것”이라며 “그리고 이 두 여인이 서로 살아있는 아이가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요즘 같으면 친자 확인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 그런 방법이 어디에 있겠는가? 게다가 이 집에는 두 여인만 살고 있어서 이 아이가 누구의 아이다라고 판단해줄 사람도 없었다. 아무리 봐도 이 아이가 누구의 아들인지 알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솔로몬은 놀라운 판결을 내린다. 살아있는 아이를 반으로 나누어서 두 여인에게 나누어 주라는 것”이라며 “얼핏 들으면 황당하기까지 한 판결이었다. 그런데 이 황당한 판결에 두 여인의 반응이 갈린다. 한 여인은 이렇게 말한다.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기 인간의 죄성이 있다. 내가 소망을 잃어버리면 다른 사람도 소망을 잃어버리길 바란다. 내가 비참해지면 다른 사람도 비참해져야 내가 조금 덜 비참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내 인생에 소망이 끊어진 사람은 때때로 다른 사람 역시 자신처럼 비참해지기를 바라며 산다. 이것이 범죄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가짜 엄마는 자기의 비참함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기 위해 다른 아이가 죽기를 바란다. 그런데 진짜 엄마는 자기 아이를 살리기 위해 엄마로서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즉, 아기를 살리기 위해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고 자기의 자격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우리 예수님이 하늘의 보좌를 포기하시고 이 땅에 내려오신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 아들의 권리를 포기하시고,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도 그렇다. 진짜 목회자라면 교회를 살리기 위해 자기의 자존심을 포기한다. 그런데 가짜 목회자는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 교회를 죽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진짜 성도는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자기의 권리를 포기한다. 그런데 가짜 성도는 자기의 권리를 위해 공동체를 죽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솔로몬은 아기에 대한 태도를 보고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를 구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교회에 대한 태도, 공동체에 대한 태도를 본다면 우리가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드러날 것”이라며 “내가 진짜라면 하나님의 영광과 다른 이들의 덕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짜라면 내 자존심을 위해 그리고 내 이익을 위해 공동체를 죽이는 것에 아무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이러한 기준을 갖는다면 진짜와 가짜를 쉽게 분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진짜와 가짜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서 올까? 바로 ‘듣는 마음’이 있을 때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셨던 듣는 마음이 있어서 나를 잘 분별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잘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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