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로드
유튜브 구독자수 2만명을 돌파하며 찬양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영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독 뮤지션들을 길러내고 있는 에이블로드. ©에이블로드 제공

다수의 멤버가 주일에는 각자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평일에 함께 모여 기도하며 꾸준히 음원을 발표하고 있는 에이블로드가 첫 미니앨범 ‘AbleRoad EP Album : -able’을 최근 발매했다. 예수님과 함께라면 불가능한 삶이 결코 없다는 의미의 가능함의 길이란 뜻을 담고 있는 에이블로드.

유튜브 채널 ‘에이블로드 Music & Ministry’도 구독자수 2만명을 최근 돌파하며 찬양으로 많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영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독 뮤지션들을 길러내고 있는 에이블로드를 서면으로 만나 자세한 곡소개와 팀소개에 관해 들어봤다.

-지난해부터 싱글을 발매하셨고, 올해 미니앨범을 내셨는데요. 에이블로드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초교파 기독교 인디뮤지션들의 뮤직그룹입니다. 에이블로드의 의미는 able(가능성) road(길)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즉 ‘가능성의 길’에 그 길을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나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는 자신의 삶에 예수님과 함께라면 ‘불가능한 삶이 결코 없다’라는 의미로 반드시 가능할 수밖에 없는 그 ‘가능함의 길’을 우리 주님과 함께 나아가보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 시대, 개인주의 시대, 코로나 시대에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는 것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보다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찬양 음원 제작의 통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음원 제작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이 공동체 안에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 제한된 누군가만의 특권이 아니라, 쉽게 제작하고 발매할 수 있도록 도와 여러 사람이 가진 가능성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기독교 뮤직그룹 사역 단체입니다.”

에이블로드
100여 명의 멤버가 주일에는 각자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평일에 함께 모여 기도하며 꾸준히 음원을 발표하고 있는 에이블로드. ©에이블로드 제공

-어떤 계기로 팀이 결성이 되었나요?

“리더인 저 또한 오랜 시간 교회 찬양팀에서 예배자로, 그리고 연주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음악 활동은 카피나 찬양 인도자분의 예배 사역 중심이고, 매 주일 수요예배 금요 철야 주일예배를 섬기기에 따로 음악적인 발전을 위한 시간을 더 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창의적인 음원을 만들거나 활동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교회 내 찬양팀은 주로 각 교회 중심의 사역팀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 교회에서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찬양 사역자여도 음원을 만들거나 창의적인 음악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청년 뮤지션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음원을 제작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비용 부담이 커서 음악의 꿈, 뮤지션의 꿈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저는 인간은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해 창조되었다는 것을 믿는 성도로서, 이러한 현실적 제약을 줄이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모여서 팀을 구성하기 시작하며 우리 공동체의 초석을 두었습니다. 여러 멤버들이 주일에는 각자의 교회에서 열정적으로 섬기시고 평일 혹은 교회 사역에 지장이 없는 내에서 함께 모여서 기도하며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귀한 시간과 열심을 들인 열매로 음원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에이블로드는 어떤 신앙으로 찬양사역을 하고 계신가요?

“예수님께서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눅 11:34)’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눈은 영적인 눈과 육적인 눈이 있습니다. 영적인 눈으로 세상을 온전히 바라보는 기독교 뮤지션이 육적인 눈에만 의존하는 지금의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세워나가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의 상황과 시대에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에 맞게 더욱 창의적으로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사역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교회에서 감당하기에 어려웠던 영역을 발견하여 이루어낼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이러한 발전이 나아가 어두워져 가는 이 세상 문화 안에서 바른 역할을 감당하여 ‘주님과 함께하는 가능성의 길’을 보여주는 사역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 미니앨범에 대해 소개해주시고,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셨는지요?

작년 싱글 앨범에 이어, 이번에 발매된 2021년 미니앨범에는 ‘포기할 수 없는 사랑’과 ‘성령의 비’ ‘죄에서 자유를 얻게함은(찬송가편곡)’ 등 총 5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앨범의 전체 주제는 ‘-able’ 입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대 긍정의 소망을 주고 ‘내게 능력 주시는 주님 안에서 모든 것 할 수 있다’는 주님 안에서의 가능성을 믿음의 길을 통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위로와 평안과 은혜가 저희 찬양을 통해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곡에 대한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포기할 수 없는 사랑’
그 어떤 것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롬8:28-29 말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늘 소망이 없이 내 삶에 한계를 지으며 살아가는 자였는데,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시고 구원으로 인도하여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신 예수님을 경험하고 알아가면서 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저를 포기하지 않으셨고, 그 사랑이 제 모든 사랑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이기는 사랑으로 더욱더 온전해 지기를 바랍니다. 이 곡을 듣는 분들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성령의 비’
이 곡의 작사, 작곡자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2011년, 대학생 시절, 역사 속 작곡가들처럼 ‘명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피아노 앞에 앉았습니다. 건반 뚜껑을 열고 Feel대로 즉흥 연주를 했습니다. 마음에 안 듭니다. 코드 진행을 조합해 봅니다. 역시나 마음에 안 듭니다. 멜로디를 느낌 있게 만들어 봅니다. 역시나 마음에 안 듭니다. 리듬을 생각해 봅니다. 역시나 영감 없는 제 스스로에게 실망만 잔뜩 합니다. 이래서야 명곡은 커녕 일반 곡도 못 만들 것만 같았습니다. 기운이 빠져 피아노에서 손을 떼고 엎드립니다. 그리고 막막함 속에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영감을 주시고 도와달라고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과 욕심을 비우고 피아노 위에 A코드를 무심코 짚었습니다. 진짜로 영감이 떠올랐고 이 ‘성령의 비’가 만들어 졌습니다. 제가 원했던 ‘명곡’이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원하신 ‘은혜로운 곡’이 되길 소망합니다.

‘주께 나아갑니다’
이 곡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홀로 기도하는 시간에 만든 곡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는 담백한 고백이 있는 찬양입니다. 이 곡을 부르면서 마음 문을 열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예배의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빛으로 오신 주님께 감사하며 모든 것 되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예배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아버지 가신 그길’
시 119:71 말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나의 신앙의 삶을 돌아 봤을 때에 평탄한 길이 있는 반면 고난의 길도 있었습니다. 고난이 유익이라는 말씀을 믿으며 눈에 당장 보이는 것이 없을지라도 영원한 생명과 유업을 주신 약속을 바라고 말씀에 소망을 두고 어떠한 상황에도 예수님 닮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찬양으로 고백한 곡입니다. 우리 모두가 인생에 고난이 있고, 고난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지만, 약속이 있기에 약속을 신뢰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곡을 들으시는 분들 모두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은혜 안에서 강해지시기를, 고난의 여정에 계신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소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함은’
주님이 주시는 자유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면서 작업했습니다. 코로나 시국 가운데 우리는 많은 제재가 생기면서 자유하다는 생각을 가지기 어려워졌습니다. 이 생각들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고 현재 우리의 피부로 느껴지는 일들입니다. 이 때에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 안에서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보혈 아래에서의 자유함’ 이것이 바로 편곡 키워드입니다. 편곡은 최대한 원곡 느낌을 살리면서 그 안에서 저의 느낌을 자유롭게 넣어봤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자유를 기쁨으로 같이 표현하길 소망합니다.”

에이블로드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최근 발매한 미니앨범의 재킷이미지 ©에이블로드 제공

-앨범을 만들면서 있었던 힘들었던 점이나 은혜로웠던 점 나눠주세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있었던 가장 어려웠던 점은 시간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각자의 일터와 교회를 섬기는 동시에 곡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으니까요. 또한 멤버들의 50%가 서울이 아닌 경기도권이어서 물리적인 거리의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은혜로웠던 점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충성을 다했다는 부분입니다. 각 교회에서, 직장에서 최선을 다한 뒤 평일을 중심으로 쉼의 시간을 하나님께 드려 작업했습니다. 에이블로드 스튜디오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며, 찬양하며, 주님 앞에 마음을 모았을 때 합력하여 선을 이룬 결과가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곡 작업을 하는 동안에 생긴 어려움에도 서로를 격려하고 존중하며, 섬기며 용기를 주었던 일들이 매우 은혜로웠습니다.”

-에이블로드가 자주 듣는 찬양이나 좋아하는 아티스트는요?
“멤버들의 취향이 서로 달라서 자주 듣는 찬양이 정말 다양합니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멤버만 25명이라서 자주 듣는 찬양이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성향을 짚어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저희 에이블로드의 계획은 주님의 복음의 본질 안에서 창의적인 찬양 사역 및 음악을 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낮은 문이 되고 싶습니다. 음원 제작 접근성을 높이고 현실적인 제약을 줄여 기독교 인디뮤지션들의 다양한 창의적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길이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멤버들과 성장하며 주님과 함께 걷는 가능성의 길을 누리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많이 어려운 상황인지라 많은 분들을 만나 뵐 수 없지만, 앞으로 음원 및 유튜브, 뮤직비디오, 실시간 에이블로드 뮤지션 소개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상황이 좀 진정되면 각종 집회 및 예배하는 곳에서 함께 입을 모아 찬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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