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비인가 교육시설 및 5인 이상 합숙시설에
자진 신고와 검사 명령… IM선교회 관련 시설이 4곳
에이스TCS국제학교 확진자 중 일부 어린이집 종사자
IM선교회 교사들, 어린이집 특별활동 교사로도 참여

TCS국제학교
©뉴시스

광주TCS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9명이 발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5인 이상의 비인가 교육시설 및 5인 이상의 모든 합숙시설에 대해 자진 신고와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이용섭 시장은 2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시 소재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은 10곳으로 합숙형태가 3곳 미합숙형태가 7곳”이라며 “또 10곳 중 IM선교회 관련 시설이 4곳”이라고 했다.

이어 “우선 IM선교회 관련 시설 4곳에 대한 학생과 교직원 명단을 파악해 전수검사를 마쳤다”며 “이외 6곳 중 합숙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시설 한 곳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쳤고 비합숙 형태로 운영되는 5곳에 대해서는 신속한 검사를 위해 오늘 12시를 기해 전수 검사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했다.

시에 따르면 관련 확진자 109명이 발생한 광주TCS국제학교는 앞서 IEM국제학교 관련 집단감염 사태로 알려진 IM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사 등 120여 명이 합숙생활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종교 시설과 관계 없더라도 5인 이상의 비인가 교육 시설 그리고 인가 여부나 교육시설 여부를 떠나 5인 이상이 합숙하는 모든 시설은 자진 신고하고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종교와 관련 없이 비인가로 운영되고 있는 대안학교 등 교육시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교육시설 집단감염 관련 여파가 어린이집에까지 미치고 있어 1월 28일부터 2월 14일까지 광주시 내 어린이집 1,072곳에 대해 긴급 휴원 행정명령을 내린다”고도 밝혔다.

이 시장은 “에이스TCS국제학교 확진자 중 일부가 어린이집 종사자로 확인되면서 해당 어린이집 원아들까지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IM선교회 소속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어린이집 특별활동 교사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내일부터 설 연휴까지 긴급휴원 조치를 내린다. 다만 휴원기간에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정상 출근해 긴급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로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던 중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히 깊은 유감”이라며 “이번 사태는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고 했다.

한편, 이 시장에 따르면 이날 발표문은 이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시 교육감, 5명의 구청장,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장, 코로나19민간공동대책위원회가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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