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서 ‘대면’으로 바꾸며 불가피
이번엔 대면예배 회복이 우선적 목표”

소강석 목사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소강석 목사(왼쪽)와 이철 목사가 신년 기자간담회에 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지난 18일부터 교회가 좌석 수에 비례(수도권 10%, 비수도권 20%)해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과 관련, “16일 조치 이후 작은 교회들의 경우 불만이 많다. 좌석 기준 200석 이하의 경우 이전 조치보다 강화된 면이 있다”고 했다.

한교총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하며 “그러나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난 일이다. 설교자의 마스크 문제도 그렇다. 추후 이런 작은 교회의 입장을 잘 전달하고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6일 방역당국이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지침 조정안을 발표하자 교계 일각에서는 “작은 교회들 입장에선 오히려 이전보다 불리해졌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가령 좌석 수가 150개인 수도권 교회의 경우 15명까지 현장 예배에 나올 수 있는데, 이전 비대면 예배가 원칙이었을 때는 그래도 예배를 돕는 인원으로 20명 이내에서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이철 목사(기감 감독회장)는 “(비대면 예배가 원칙이었을 당시) 모든 교회가 20명으로 제한되어 막혔기 때문에 그걸 열기 위해 접근했다”며 “특히 (방역당국이) 교회 공간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20명으로 제한하는 건 공정치 않다는 부분을 제기했기에 그런(종교시설에 대한 이번 방역지침)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앞으로 작은 교회의 어려움에 대해 적극 이야기 해 개선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지침과 관련, 당국과 실무협의에 나섰던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교회가 인식하는 것과 방역당국이 인식하는 것, 그리고 다른 종교단체가 인식하는 것에 차이가 없지 않다”며 “그걸 좁혀 가고 설득하면서 현재의 결과가 나왔다. 이번엔 대면예배 회복이 우선 목표였다”고 했다.

한편,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내 교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의 염려를 불식하고 실질적 방역을 이루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수도권은 아직 2.5단계로 지역사회 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임을 깊이 인식하고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감내하며, 정규예배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식사와 통제되지 않는 작은 모임을 철저하게 금지함으로써 어렵게 회복한 ‘대면 현장예배’를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교총은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예배회복을 바라는 교회의 입장을 갖고 정부와 대회하고 있다”며 “모든 교회의 집회가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는 특히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교회에 대한 인식이 교회와 국민들 사이에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며 “그러면서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사명이 크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 대언론 대정부 창구가 필요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한교총은 “예배를 지켜야 한다는 충정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감염병 상황에서 지침을 거부함으로 일반의 우려와 사회적 파장을 확산시켜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한 데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특히 그 과정에서 방역지침을 지키는 교회와의 이견을 드러내 분열을 야기하고, 타 종단과의 갈등을 유발한 점은 아쉬은 대목”이라고 했다.

이어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교인들은 물론 이웃의 시각과 생명을 감안하여 덕을 세우는 언행으로 지혜롭게 대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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