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예배
한 교회의 예배 모습(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정부가 16일 다음주 방역지침을 발표하면서 종교시설에 대해 수도권은 좌석 수 10%, 비수도권은 20%의 인원이 정규예배 등에서 현장 참여를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교계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 목회자는 “우리 교회는 좌석이 150개 정도다. 수도권에 있으니 그 수에 10%, 즉 15명이 예배에 나올 수 있다. 이전 비대면 예배가 원칙이었을 때는 그래도 예배를 돕는 인원으로 20명이 참여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더 줄었다”고 했다.

국내에 있는 교회들 중 상당수가 수도권에 있고, 또 그 중 60~70% 가량은 작은 규모의 교회들로 알려져 있다. 이들 교회의 좌석 규모가 200석 미만인 경우, 다음주부터 형식상 (제한적) ‘대면예배’라 부르지만 현장 예배에 참여 가능한 인원만 따졌을 때는 결과적으로 ‘비대면 예배’보다 후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계 한 관계자는 “중·대형교회에 있어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당국의 이번 조치는 분명 이전에 비해 완화된 것이다. 그간 교계의 불만을 반영해준 것이겠지만, 작은 교회들에 대해 좀 더 배려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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