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지나온 힘든 시기를 돌아볼 때 모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귀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하며 첫 CCM을 발매한 이은미 씨 ©이은미 제공

서울예술대학교(실용음악 건반)와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건반)을 졸업한 후 신한대학교와 아이머스 실용음악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이은미 씨가 첫 EP(미니) 앨범 ‘숨 쉬게 하셨네’를 최근 발매했다.

이번 찬양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 삶이 회복되기 시작하며 함께하시고 돌보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지나온 시간들이 하나님이 함께 하신 귀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곡이다. 생각하고 있는 소리를 전자피아노가 아닌 피아노로 구현하기 위해 수없이 반복하여 녹음했다는 이은미 씨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첫 CCM EP 앨범 발매이신데요. 이은미 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예술대학교(실용음악 건반)와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건반)을 졸업한 후 신한대학교와 아이머스 실용음악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편이 사역하는 더드림사랑의교회에서 예배드리며 음반 녹음 및 편곡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숨 쉬게 하셨네’ 앨범 소개 부탁드립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삶의 무게가 있듯 저에게도 삶에 어려운 시간이 있었어요. 그땐 하나님이 나의 괴로움과 상관없게 느껴졌고, 그런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친 엘리야를 먹이고 재우고 마음을 돌보셨듯 하나님은 저의 몸도 마음도 채워주셨어요. 그렇게 삶이 회복되기 시작하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조금씩 보여지더라고요. 혼자 외롭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던 모든 순간에 깊이 함께하시고 지키고 돌보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렇게 마음이 차오르자 ‘나의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졌어요. 외로움과 괴로움에 눈물 흘렸던 많은 날들도 ‘하나님과 함께 지나온 귀한 시간이었다고’ 담담하게 얘기하고 싶은 마음을 앨범에 담았습니다.

이 앨범의 전곡을 리얼 피아노로 녹음하였는데, 전자 악기에 익숙했던 제게 리얼피아노에서 섬세한 표현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연주 속에도 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수없이 반복하여 녹음하며 머릿속 소리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던 시간이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아도 지난 죄와 실수를 딛고 아버지께 더 가까이 가고 싶은 나의 마음과 닮은 것 같아 앨범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정말 감사하고 소중했습니다.”

이은미
이은미 씨가 발매한 첫 EP 앨범 ‘숨 쉬게 하셨네’ 앨범 표지 ©이은미 제공

-삶에 어려운 시간이 있었고 하나님이 원망스러웠던 적이 있으셨다고 하셨는데요. 고난의 기간을 지나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깨닫게 되셨는지요.
“한참 주일예배 참석도 힘들어하던 제게 부모님께서 모교회 특별새벽예배에 함께 가자고 권유하셨고, 그때는 왠지 그 자리에 한번 나가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고 기도 한마디 내뱉기 어려웠지만 앉아있기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3주의 시간을 채웠습니다. 그 후 예배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생겨나 몇 달의 시간 동안 예배 속에서 참 많이 회개하며 회복하게 되었어요. 제가 기도하지 못할 때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 덕분에 예배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기도해주신 감사한 분들, 그리고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기다리고 불러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보컬로 참여하신 임아란, 김동욱 님도 소개해주세요.

“보컬 임아란님도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을 졸업하셨는데 저와는 이번 앨범 작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어요. ‘숨 쉬게 하셨네’를 불러주실 여자 보컬을 찾고 있을 때 전공 지도 교수님이신 허림 교수님의 소개로 김훈섭님과 훈제계란프로젝트로 활동 중이신 임아란 님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임아란님께 처음 ‘숨 쉬게 하셨네’ 보컬 가이드를 받았을 때 마음 벅찼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탁월한 곡 해석과 감성적인 목소리로 곡을 빛나게 해 주신 임아란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임아란 님의 정규 1집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과 싱글 앨범을 통해서도 좋은 찬양 들으실 수 있습니다.

보컬 김동욱님은 서울예대 동기로 알고 지낸 지 꽤 오래되었어요. 2017년 분당우리교회에서 우연히 드린 예배로 하나님을 만나게 된 김동욱 님은 제자반 수업으로 교리를 배우고 찬양 인도를 하게 되면서 찬양의 기쁨을 알게 된 이후 다양한 찬양작업을 한 EXITMUSIC 소속의 아티스트예요. 3년 전부터 제가 앨범을 만들게 된다면 꼭 함께하고 싶다 미리 얘기해놓기도 했었지요. 김동욱 님은 ‘사랑의 완성’이란 곡 준비를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금 온전히 느끼며, 우리에게 새 생명 주신 그분에 대한 감사함을 모두가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고백했어요. 탄탄한 보컬과 가사의 표현에 마음을 다해주신 김동욱 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이은미 님이 좋아하는 찬양이나 아티스트는요?

“너무 좋고 은혜로운 찬양이 정말 많지만, 제가 회복되고 예배의 기쁨을 누릴 때 알게 된 전은주님의 ‘소원’이 특별히 기억이 납니다.
’나의 평생에 단 한 가지 소원 주의 아름다우심 보며 사랑 노래하는 것’
곡의 가사대로 주의 장막을 사모하고, 주의 임재를 갈망하며 주의 집에서 주와 함께 살아가는 삶,
그분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평생 노래하며 살고픈 마음으로 이 찬양을 부를 땐 마음 벅찬 감사와 소망이 있어요.”

-앞으로 계획이나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저의 계획은 ‘순종’입니다. 이전엔 내가 순종할 수 있는 말씀과 상황만 선택해 왔었는데, 이제 하나님 앞에 온전한 ‘순종을 하기 원합니다. 나의 생각과 다를지라도 때론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그저 순종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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