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회 기감 총회
제 34회 기감 총회가 열린 모습. ©기독일보DB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기감) 전국평신도단체협의회(협의회)는 기감 내부에서 감독회장 선거 관련 소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더 이상의 고소·고발은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기감의 한 단체는 “감독회장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소송은 교리와 장정에 근거해 적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7개 평신도 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5일 기감 본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34회 총회가 출발한 지 2개월이 지나며 교계연합기관과 정부부처로부터 감리교회의 지도력이 인정받으며 역량도 회복되고 있다. 또한 ‘감리회의 안정’을 바라는 감리교인들의 염원을 담아 역대 최고의 득표율로 감독회장을 선출하였다”며 “지금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화합과 안정이다. 지난 12년간 고질적인 고소·고발로 인해 감리교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전도의 문을 막는 엄청난 시간들을 낭비하였다. 과거의 부끄러웠던 모습을 잊어버리고 또 다시 시작되는 고소·고발의 남발은 이제 멈추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이상의 혼란은 안 된다. 감리교회의 권위를 더 이상 실추시켜서는 안 된다. 새롭게 세워진 감독회장과 각 연회 감독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펼쳐질 한국 감리교회의 밝은 미래를 준비할 때”라며 “따라서 전국 및 연회 평신도단체장들은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간곡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법 준수를 주장하면서 제기한 교회재판과 사회법의 고소∙고발 소송을 즉각 취하해야 한다. 소송이 누구를 위한 소송인지 살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더 이상의 고소고발이 난무해서는 안 된다”며 “소송을 제기하신 분들께 촉구한다. 소송이 감리교회에 이익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제기하신 분에게 이익이 되는 지 살펴 달라. 정치적인 싸움으로 공멸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감독회장 및 연회 감독님들, 지방감리사님들에게 촉구한다. 섬김의 리더십으로 감리교회의 수습과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 달라”며 “연회와 지방회 평신도지도자들에게 촉구한다. 모든 성도들이 감리교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감리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의 무릎을 꿇자. 침묵하지 마시고 소송 정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 성도님들에게 촉구한다. 세상의 빛으로 다시 서는 감리교회는 신앙회복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감리교회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앞서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은 성명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은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 준해 적법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사심과 자의적 판단에 의해 과정이 왜곡되지 않아야 한다”며 “감리회 재판소송은 시비를 가려 불법을 치리하고 그 억울함을 풀기 위한 적법한 제도다. 교리와 장정에 의거 적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그것이 소송 이후의 혼란을 방지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철 감독회장은 선거 전과 이후에 드러난 여러 자격의 문제와 시비에 대해 당선된 감독회장으로 입장을 밝히고 문제가 드러난다면 지금이라도 135만 감리교도들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그것이 진정한 지도력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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