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교 지도자들이 지난 30년의 선교운동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면서,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미래지향적 선교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의했다.

8일 발표한 2020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 결의문에서 선교 지도자들은 △창의적인 새로운 사역을 적극 시도하고 △선교사들이 보다 건강하게 사역하도록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케어를 강화하며 △세대와 성별을 초월하여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와 여성을 선교 리더십으로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이 복음에 기초하여 일상에서의 선교를 살아내고, 이를 타문화권 선교로 이어가며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선교 동반자로서 선교역량 제고에 상호 헌신하기로 했다.

2020 제19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제19회 한선지포 결의문이 발표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 선교 지도자들이 지난 30년의 선교운동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면서,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미래지향적 선교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의했다.

8일 발표한 2020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 결의문에서 선교 지도자들은 △창의적인 새로운 사역을 적극 시도하고 △선교사들이 보다 건강하게 사역하도록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케어를 강화하며 △세대와 성별을 초월하여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와 여성을 선교 리더십으로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이 복음에 기초하여 일상에서의 선교를 살아내고, 이를 타문화권 선교로 이어가며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선교 동반자로서 선교역량 제고에 상호 헌신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7~8일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한 한선지포 둘째 날에는 ‘코로나 가운데 선교 Ⅲ’ 시간에 문화예술영역(여주봉 위원장), MK영역(김철민 위원장), NGO영역(구성모 코디네이터), BAM영역(이다니엘 코디네이터), 여성영역(이여백 위원장), 멤버케어영역(최형근 위원장), 거버넌스영역(조샘 위원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 한국교회의 큰 도전 과제인 ‘차세대 동원 선교운동’ 시간에 ‘차세대 선교운동 집단 트랙화 사례’(조다윗 비전선교단 대표), ‘빌리그래함전도집회를 통한 한국교회 차세대 지도력 발굴’(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담임목사), ‘코로나 시대 CCC 창의적 선교동원, 훈련 발굴 도전 적용 사례 발표’(김장생 CCC 해외선교팀장), 영상 ‘100만 자비량 선교 운동 소개’ 상영 등이 있었다.

디아스포라, 난민, 재난구호, 위기관리 등 한국교회의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는 대담 ‘뉴 웨이브(New Wave) 선교 대응’ 순서에는 조용중 KWMA 사무총장, 박동찬 난민선교실행위원회 위원장, 김홍주 온누리 2000 선교본부장이 참여했다.

이날 ‘2020 한선지포 결의문’을 선언한 후에는 CCC 찬양팀의 찬양과 2018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코로나19를 비롯하여 질병, 교통사고, 추락사고, 살해 등으로 소천한 선교사 36명과 MK 1명을 위한 추모 첼로 연주 영상이 상영됐다.

KWMA 법인이사장 이규현 목사(부산 수영로교회)는 폐회예배에서 “인류의 역사는 인간에 의해 재편되지 않고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 복음사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사도행전을 통해 확실하게 보게 된다”며 “요즘 굉장히 혼란스러울 때지만 끝나지 않은 책, 사도행전 29장은 계속되고 있는 것을 우리가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 목사는 “사도행전 2장 17~18절의 메시지 안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급하게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를 통해서라도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는 완성될 것이라는 의미가 이 안에 다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며 “내 영을 네 육체에 부어주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사도행전 역사는 지금도 곳곳에 일어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어떤 문이 닫혔을 때 또 다른 문을 여신다”며 “많은 부분에서 패배주의적이고 안 된다고 하는 이야기, 그리고 안 되는 현상을 분석하고 인간적인 결론을 내리는데, 하나님의 안목으로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다시 한번 한국교회 선교가 일어서, 하나님이 문을 열어놓으신 곳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역사가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규현 목사는 “아마 이번에 그런 좋은 모임이었음을 믿고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에 귀하게 쓰임 받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바란다”며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들을 통해 일하고 계심을 믿는다. 하나님의 놀라운 좋은 복음의 기쁜 소식이 온 땅 가운데 다양한 방식으로 여전히 일하시는 역사를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될 것”을 요청했다.

조용중 사무총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기도회를 인도하며 “다른 사람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기 원한다”고 기도했다. 또 “전 세계 교회와 주고 받고 연합하고 오가는 선교를 감당할 수 있도록 더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가 우리를 통해 서구교회와 비서구교회가 함께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디딤돌 역할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아울러 “한국교회와 한국 민족이 감사를 회복하고, 주님 앞에 계속 쓰임받는 한국교회 선교사, KWMA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

 2020 한선지포 결의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2020년 12월 7일과 8일 양일간 교단과 선교단체 지도자, 목회자와 선교학자, 선교사와 선교관심자 등 연인원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롭게 할지어다(Get A New Heart, 겔 18:31~32)’라는 주제로 제19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온라인(Youtube Live & Zoom)을 통한 비대면모임으로 개최하였다.

조상들의 죄 때문에 포로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에스겔은 ‘너희의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라’고 선포한다. 한선지포에 참가하는 우리는 한국교회가, 한국선교가 변곡점을 지나 쇠퇴하고 있는 것이 누군가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 때문임을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 것을 결단한다. COVID-19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지난 30년의 사역을 돌아보고 겸손히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우리는 지난 30년의 선교운동을 다음과 같이 돌아본다.

1. 지난 30년의 한국교회 선교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한국 선교공동체인 KWMA 안에서 Target 2030의 비전으로 함께 달려오게 하심을 감사한다.
2. KWMA를 통해 한국선교 연합운동이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미흡한 점을 있었음을 발견하고 동시에 양적 선교보다 질적 선교에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본다.
3. 선교사역이 광범위하게 확장되는 과정에서 선교사들을 전인적으로 돌보지 못했고 선교가 일상의 삶의 자리에까지 뿌리내리지 못한 점을 인식한다.
4. 한국교회의 선교 헌신은 괄목할 만큼 성장했지만 여전히 여러 교회들이 선교를 교회의 본질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우리는 미래지향적 선교의 방향들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새로운 변화들에 대응하여 대면/비대면의 구분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새로운 사역들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
2. 선교사들이 보다 건강하게 사역하도록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케어를 강화한다.
3. 세대와 성별을 초월하여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와 여성을 선교의 리더십으로 세운다.
4. 한국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복음에 기초하여 기본에 충실한 일상에서의 선교를 살아내고 이를 세계복음화를 위한 타문화권 선교로 이어간다.
5.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선교의 동반자로서 선교역량 제고에 상호 헌신한다.

2020년 12월 8일

제19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참석자 일동
결의문 작성위원: 구영삼, 김경술, 김동건, 김장생, 김충만, 김휴성, 윤성혜, 조용중(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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