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다크
기원전 1세기 후반 혹은 기원후 1세기에 지어진 석조 회반죽 건물이 예수 그리스도의 유년 시절 자택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켄 다크 영국 레딩 대학 교수는 주장했다. ©켄 다크

영국의 한 고고학자에 따르면 이스라엘 나사렛에 위치한 수녀원 아래에 있는 석조 회반죽 건물이 예수의 유년 시절 자택이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영국 레딩대학교(University of Reading)에 재직 중인 켄 다크 교수는 메일 온라인(MailOnline)에 “현장에 대한 5년간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얻은 데이타가 1세기 주택에 대한 증거를 강화시킨다”고 밝혔다.

다크 교수는 “1880년대 나사렛 수녀원의 수녀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한 이 건물은 요셉의 직업을 나타내는 마태복음 13:55에서 사용된 그리스어 단어에 상응하는 뛰어난 기량으로 지어졌다”면서 “‘A tektón’은 목공에 능숙하지만 다른 기술도 겸비한 목재를 다루는 장인을 나타낸다. 요셉은 그러한 능력 때문에 집 전체를 직접 지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크 교수가 지난 2006년부터 발굴한 건물에는 거실, 보관 공간, 안뜰이 있었을뿐만 아니라 2층에는 놀이를 위한 공간이 있었다. 그는 “계단은 자연 동굴의 일부를 사용하여 능숙하게 건설되었으며 동굴의 다른 부분은 방의 천장을 지지하는 데 사용되었다”라고 말했다.

보존된 유적 가운데 주목할 만한 요소에는 훌륭한 장인 정신을 드러내는 출입구와 석회암 바닥, 주방 용품과 같은 인공물이 발견됐다고 한다.

누가복음 2:4에서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왕은 인구조사를 선언했고, 요셉은 약 70마일 떨어진 조상의 동네로 직접 돌아갔으며 길을 따라 90마일 이상을 여행한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나사렛은 200-400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구약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오늘날 나사렛에는 아랍 이스라엘인 6만여명이 살고 있다.

다크 교수가 발굴한 장소는 현대 나사렛 중앙에 위치한 수태고지 교회와 가깝다. 성서 연구자 빅토르 게린은 1880년대 후반 이 건물을 요셉의 집으로 확인했으며 그곳에서 거의 50년 동안 계속 일했다고 한다. 한때 예루살렘 교황청 성서 연구소의 예수회 사제였던 건축가 앙리 센느(Henri Senès)도 1936년 이 집을 조사하기 시작했지만 발견된 것이 없었다고 보고하면서 이 집은 기독교인들의 관심 장소에서 멀어졌다.

지난 2015년 다크 교수는 성경 고고학 리뷰(Biblical Archaeology Review) “예수님의 나사렛 집을 찾았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출판하면서 이 집에 주목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이 집이 예수님이 자라 난 집이었는가?”라고 질문하면서 “고고학적 근거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식별을 무시해야 할 고고학적 이유도 없다. 우리는 비잔틴인들이 아마 그렇게 믿었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이라고 주장했다.

다크 교수는 유명 학술 출판사 루트리지(Routledge)에서 ‘시스터스 오브 나사렛 콘벤트: 중앙 나사렛의 로마 시대, 비잔틴 및 십자군 유적지’(The Sisters of Nazareth Convent:A Roman-period, Byzantine and Crusader Site in Central Nazareth)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고고학자이며 초기 기독교뿐만 아니라 기원후 처음 천년기의 유럽과 중동 고고학과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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