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Unsplash/Gregory Hayes

영국의 기독교 압력단체인 크리스천 인스티튜트(Christian Institute)가 정부를 대상으로 교회를 다시는 강제로 폐쇄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단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려진 2차 봉쇄령 기간 동안 교회를 폐쇄한 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비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3일 오는 12월 2일 봉쇄가 종료 된 후 계층화된 제한 조치로 복귀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공적 예배를 위해 예배 장소를 개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겨울 시즌 동안 새로운 코로나19 예방 계획 중 72항은 “정부는 올해 모든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중요한 희생을 인정한다. 여러 종교 행사 및 의식에 대한 제한이 적용되었다. 바이러스를 통제 할 수 있었던 희생이었다”면서 “세 단계 제한 조치가 내려진 중에도 모든 종교에서 공동예배를 드릴 수 있으며 신앙 지도자는 가능한 한 안전하게 종교 행사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문하면서 계속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 인스티튜트의 콜린 하트 소장은 “교회가 재개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과 안도감을 느꼈지만 발표가 결정되기까지 오랜 기한이 지났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부가 다시는 교회를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라고 했다.

이어 “패트릭 밸란스(Patrick Vallance) 영국 정부 과학 자문과 크리스 위티(Chris Whitty) 영국 최고 의료책임자도 정부가 교회의 강제 폐쇄를 정당화 할 수 있는 좋은 증거가 없다고 인정했다”면서 “2차 봉쇄 기간 중 정원 관련 용품점을 여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고 개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교회를 개방하는 것은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에서 기독교 신앙의 위치에 대한 그들의 견해는 매우 해롭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마그나카르타가 제정된 이전이나 이후로 공공 예배는 중단되지 않았다. 그 이후로 전염병과 대공습 중에도 교회는 열려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정부의 공개 예배 금지 조치에 반대하는 서한에 약 1천5백여명의 영국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지도자들이 서명했다.

하트 소장은 “영적 복지를 소홀히 하면서 국민의 건강과 재정적 복지를 보호하는 데 집중하는 것은 정부의 잘못”이라며 “우리는 정부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큰 압력을 받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그들의 행동은 사람들의 건강과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들은 매우 중요하지만 사람은 단순히 물질적 존재가 아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사람은 빵으로만 살지 않는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고립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영적 필요는 배제되었다. 교회는 개방 될 필요가 있는 바로 그 시점에 문을 닫았다. 교회를 닫는 것은 엄청난 실수이며 절대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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