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일구 목사
황일구 목사가 ‘검증된 새 가족 정착 매뉴얼’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고 있다. ©물댐교회 영상 캡쳐

기독교한국침례회 미래포럼이 19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소재 물댐침례교회에서 ‘교회, 생존의 길을 찾는다’라는 주제로 13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임공열 목사(직전회장)의 사회로, 유지영 목사(국내선교회회장)의 개회기도, 김원정 목사(협동사무총장)의 성경봉독, 김현일 목사(미래포럼 대표회장)의 설교, 박문수 목사(총회장)의 축사, 윤재철 목사(증경총회장)의 격려사, 김만섭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유영식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김현일 목사는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히10:19~22)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생각을 새롭게 했다면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방향을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방향으로 간다면 넘어지고 쓰러져도 결국 방향이 맞아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라며 “예수님을 깊이 바라보고 생각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이 세우신 교회에 집중을 해야 한다. 인생의 중요한 전환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미나 특강에서는 먼저 황일구 목사(물댐교회 담임)가 ‘검증된 새 가족 정착 매뉴얼’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황 목사는 “지금 이 시대에 한국교회는 왜 무너지고 있으며, 침체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아주 중요한 이유 한 가지는 교회에 찾아온 새 가족들조차도 제대로 정착을 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교회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조차 너무 저조하게 정착시키기 때문에 침체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전도사역과 양육사역을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데 교회에 찾아온 새 가족들을 정착시키는 정착사역은 거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무방비 상태의 교회들이 많으며 정착하지 못해 떠나보내는 영혼들이 많다”며 “정착사역은 곧 전도사역이다. 정착사역은 곧 전도의 열매를 맺는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 가족의 정착을 돕기 위해서는 먼저 철저한 사역 분담과 위임이 필요하며, 두 번째로 체계적인 돌봄과 섬김, 세 번째로 신속한 연결로서 환영, 축복, 심방, 정착, 등록, 새 가족반 연결 목장(셀) 소속까지 중단 없이 신속하게 연결되도록 도와주며, 마지막 네 번째로 새 가족이 느낄 정도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관재 목사
유관재 목사가 ‘새롭게 열려지는 세상, 어떻게 목회할 것인가?’란 제목으로 발표하고 있다. ©물댐교회 영상 캡쳐

두 번째 특강 순서로 유관재 목사(성광교회, 증경총회장)가 ‘새롭게 열려지는 세상, 어떻게 목회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유 목사는 “강력한 로마가 기울기 시작한 변곡점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때부터이다.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했다.

이어 “전염병 때문에 로마는 기울기 시작했지만, 반면 기독교가 부흥할 수 있었던 변곡점이 됐다”며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두려워하며, 세상 끝날 것같이 된 상황 속에서 오히려 크리스천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행동했고 교회가 부흥되는 변곡점이 되는 역사가 있었다. 위기가 기회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 이것이 목회의 기회가 되고 선교의 기회가 되고, 전 세계를 향해서 우리나라가 정말 기가 막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민족이 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가만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우리에게 본질로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 침례교 역사가들은 종교개혁이 아니라 교회 회복이라고 이야기한다. 진화론처럼 우리가 진화되어 나가는 것이 아니고 회복되어야 한다. 어떤 교회로서의 회복인가 초대교회로서의 회복이다. 개혁이 아닌, 본질로 돌아가는 회복”이라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교회는 교회로 가야한다고 말씀하신다. 교회는 교회로 가야한다”며 “교회는 학교, 사회 사업하는 곳이 아니며 구제를 하지만 구호단체도 아니다. 진리(복음)가 선포되는 곳, 진리(복음)안에서 예배드리며 교제하는 곳, 안디옥교회와 같이 물질과 에너지를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지역과 작은 교회와 세계를 향해 쏟아내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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