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서 50.6% 득표
한인 정치력 신장, 한미 양국의 가교 역할 할 것
한국계 후보 총 4명 미 연방 하원의회 입성
차세대 한인 정치인, 미국 정치 입문 확대 기대

영 김
지난해 6월 선거 킥오프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공화당 영 김 후보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영 김(58·한국이름 김영옥) 공화당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 당선을 확정했다.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출마한 김 후보는 13일(현지시간), 17만 2천 253표(득표율 50.6%)를 얻어16만 8천 108표(49.39%)를 득표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1962년 한국 인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어린 시절을 서울에서 보낸 뒤 1975년 가족들과 미국령 괌으로 이주했다. 괌에서 중학교를,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에 진학해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김 당선인은 대학 졸업 후 금융계에서 일하다 의류 사업가로 변신했으며, 선거컨설턴트이자 한미연합회 전국회장을 지낸 남편 찰스 김씨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김 당선인은 친한파 공화당 중진이자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한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Ed Royce)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21년을 근무했으며, 2014년에 캘리포니아주 의원에 당선돼 캘리포니아주 의회에 입성했다.

에드 로이스 의원의 아시아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할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 북한 인권 현안 법안,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정책을 도맡으며 한국 정계에도 이름을 알렸다.

그녀는 2018년 치러진 하원의원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캘리포니아주 제39지구 하원 의원 출마해, 잠정 개표 결과 당선이 유력했으나 막판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시스네로스 의원에게 4000표 차로 아쉽게 낙선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지금까지 응원해 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한인 정치력 신장과 한미 양국의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 김 의원의 당선을 위해 기도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남가주 목회자들은 당선 소식에 일제히 기뻐하며 미국 사회에 올바른 목소리를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계 목회자들은 "영 김 의원은 평소 신앙인으로나 정치인으로나 매우 훌륭한 면모를 보여왔다"며 "미국과 한인 사회 뿐만 아니라 에스더와 같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크게 쓰임 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공화, 민주 양 당에서 한인 정치인들이 배출됨에 따라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젊은 한인 정치인들의 미국 정치 입문의 길을 크게 열어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영 김 후보와 함께 캘리포니아 제48선거구에서 당선된 미셸 박 스틸(은주), 워싱턴 제10선거구에서 당선된 메릴린 스트릭랜드(순자) 등 한국계 여성 세 명이 연방 하원에 입성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뉴저지 제3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하원의원을 포함해 총 4명이 미 연방 하원의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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