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 베드로 성당
©Unsplash/Hoyoung Choi

영국 복음주의 연맹(UK Evangelical Alliance)이 영국 전역의 기독교인들에게 ‘국가 기도의 날’에 함께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이같은 요청은 5일부터 시작되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폐쇄 조치를 앞두고 나왔다고 한다.

웨일즈 지역은 오는 9일까지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북아일랜드에서는 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로빈 스완 보건부 장관은 “정상적인 복귀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잘못됐다”라고 경고했다.

영국 복음주의 연맹은 영국 전역의 기독교인들에게 오는 13일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단체 CEO인 개빈 칼버는 “우리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온갖 방식으로 반응하지만 우리의 첫 번째 반응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짐 새넌(Jim Shannon) 북아일랜드 민주통일당(DUP) 하원 의원은 의회에서 ‘국가 기도의 날’ 관련 안건을 제출했다. 새넌 의원은 “하원은 코로나19가 영국에 가져온 전례없는 위치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경제와 사회가 불확실한 이 시기에, 영국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폐하의 인도를 따라야 하며 폐하가 2013년 연설에서 기도가 우리 자신을 새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 하신 것처럼 기도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리에게 ‘국가 기도의 날’을 시작하자고 촉구하면서 “우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국가 기도의 날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이 함께 연합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도움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NHS, 기업 및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우리 앞에 있는 이 끔찍한 겨울을 대처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스스로를 겸손하게 하고 하나님께 길을 곧바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넌 의원은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도움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그것을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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