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회 기감 총회
제 34회 기감 총회 ©노형구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29일 서울 꽃재감리교회(담임 김성복 목사) 등 8개 교회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제34회 총회를 개최했다.

1부 예배에서는 윤보환 목사(제33회 감독회장 직무대행)가 ‘율법과 은혜’(마태복음 1:2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교리와 장정은 감리교인이 지켜야 할 성경의 보조적 실천이다. 감리회가 성경을 기반으로 하고 교리와 장정을 빈틈없이 지켜서 150만 목회자들에게 자부심을 줘서 존 웨슬리의 정신을 본 받아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를 꿈꾸자”고 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총대 1,446명 가운데 1,185명이 접수해 오후 1시 30분경 개회했다. 하지만 총회 시작 전부터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의장의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로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윤 직무대행이 총회 특별심사위원회(총특심)에 기소된 상태라서 이에 대한 대한 논쟁이 벌어진 것.

서울연회 한 총대는 “총특심에 기소된 상황에서 윤 직무대행의 회의 진행은 옳지 않다. 명예롭게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직무대행이 임명한 서기·부서기도 총회를 진행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면서 제34회 기감 감독회장 당선자인 이철 목사가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총대 간 논쟁이 벌어졌다. 격론 끝에 윤 직무대행이 그대로 의장직을 수행하고 서기·부서기는 현장에서 새롭게 선출하기로 했다. 서기는 서울연회 민경삼 목사, 부서기는 충청연회 안봉기 장로가 당선됐다.

제 34회 기감 총회
제 33회 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목사. ©노형구 기자

이어 감리교신학대교 총장 등 교단 산하 기관장들이 인사를 하는 것으로 본부와 자치, 기관의 보고 등을 대신하기로 했다. 이후 내년 교리와 장정을 개정하는 입법총회를 앞두고 입법 회원 및 공천위원을 뽑았다. 분과위원회 보고 및 결의 시간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총대가 “졸속이 되면 안 된다. 각 분과위원회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각 분과위원회 보고에 대해 문서로 개의·동의집을 받기로 한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분과위원회에 올라온 주요 의제는 ▲비전교회 증가에 대한 지원 대책 ▲100세 시대를 맞아 홀사모에 대한 대책 ▲국내 무슬림 선교에 대한 대책 등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 선교사들이 일시적으로 철수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본부차원에서 이들이 귀국 시 14일 동안 자가 격리할 시설 제공에 대해 논의를 해달라는 것이 있었다. 또 선교사들의 안정적인 사역을 위해 위기관리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요청했다.

아울러 차별금지법 문제와 기감의 이단 예방 대책에 대한 논의 건도 올라왔다. 한 총대는 “차별금지법과 이단 대책 건 논의가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이단 예방 대책 건’은 기감이 ‘이단전문강사 자격증 코스 세미나’를 마련해 ‘이단 전문강사’를 배출하고 각 연회에도 ‘이단상담소’를 설치해달라는 것이다.

이에 ‘각 분과위원회 위원들이 모여 상임위원을 선출하고 이들이 안건을 선정해서 각 위원장들이 내용을 정리해 다음 총회에 올리자’고 개의·동의집이 올라왔다. 총대들이 동의한 뒤 별 무리 없이 통과됐다. 나머지 문제는 총회 실행부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회의록은 총회 홈페이지에 올려서 감수를 거친 뒤 채택하기로 했다. 이후 감독회장 이·취임식을 위해 오후 4시를 조금 넘겨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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