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합감리교회
지난 2013년 5월에 열린 미국 연합감리교(UMC) 총회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는 목회자들. ©UMC

재정 문제와 교단 내 분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에서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성직 허용 문제에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전통주의자’(traditionalists)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UMC를 구성하는 가장 큰 모임인 ‘웨슬리언 언약협회’(Wesleyan Covenant Association, WCA)는 복음주의적 신념과 가치를 옹호한다. WCA 키이스 보예트(Keith Boyette) 회장은 최근 CP와의 인터뷰에서 3천개 이상의 교회가 이 협회에 가입했으며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문제로 인해 2021년 8월까지 총회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예트 회장은 “우리는 계속 멈추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새롭고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세계적인 감리교 교회를 향해 힘차게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WCA는 그 교회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전 세계의 성경적으로 건전한 웨슬리인들을 결집하려는 ‘과도기적 리더십 위원회’(Transitional Leadership Council)을 이끌고 있다. 협회는 교단을 시작하는 조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단 내 간 갈등으로 UMC는 올 봄 교단분립에 관한 총회가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장소 예약이 취소돼 모임이 지연됐다. UMC는 총회가 지연되기 전 예산의 26%를 삭감할 계획을 세웠다. 헌금은 코로나19 발생 전후 모두 중단되었으며 일부 회의에서는 직원을 해고하거나 근무 시간을 줄여야 했다.

그나마 연방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 덕에 더 큰 손실은 막을 수 있었다. 이 교단 뉴스 서비스의 분석에 따르면 750개 이상의 연합 감리 교회 조직이 15만 달러에서 5백만 달러에 이르는 PPP 기금을 받았다.

미국 UMC 회원들의 헌금이 전체 사역 예산의 99%를 차지하지만 회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주로 백인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 인종은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주의자들은 최근 UMC 선교가 대사명을 중심으로 한 영적 자유보다는 선한 일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복음을 전파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18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데일리 UM뉴스 피드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과 구세주로 받아들인 수천 개가 넘는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텍사스 맥린과 힐드 연합감리교회 담임인 태커 헤인즈 목사는 “사회 정의(Social justice)는 중요하다. 그러나 첫 번째 단계는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라렌든 대학(Clarendon College) 로데오 팀의 목회자이기도 한 그는 10년간 매년 여러 명을 주님께 인도하고 세례를 받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학생들 중 일부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고, 세례를 받은 이후로 그들의 삶이 극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우리 교회 교인들의 97%는 보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 새로운 복음주의 웨슬리 교단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있거나 어떤 교단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교회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있다. 테네시 주 잭슨에 소재한 노스사이드 연합감리교회(Northside United Methodist Church)는 올해 투표를 통해 교단을 탈퇴하고 이름을 ‘노스사이드 교회’(Northside Church)로 변경했다. 이 교회는 인디애나 폴리스에 본부를 둔 소규모 성결 단체인 자유감리교회(Free Methodist Church)에 합류 할 예정이다.

이 교회 담임인 돈 트레셔 목사는 “UMC가 분열을 향해 나아가면서, 우리는 계속되는 갈등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심에 따라 모든 사람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으라는 사명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성경에 대한 깊은 사랑과 교회의 오랜 성경적 전통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WCA 보예트 회장은 “가능하다면 복음주의 UMC 교회가 내년 총회가 열릴 때까지 떠나지 말고 기다릴 것을 권장한다”면서 “복음주의 교회가 자산을 유지하고 2천5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준비금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다리지 않고 먼저 교단을 탈퇴하는 교회들은 UMC에 탈퇴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교회들은 때때로 부동산이나 기타 자산을 소유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보예트 회장은 “분립 안건을 논의하는 대총회가 소집 될 때 새로운 교단과 함께 우리는 모든 것을 갖게 될 것”이라며 “교회는 ‘분리를 통한 화해와 은혜의 프로토콜’이라는 계획안에 투표한 후 성경에 근거한 단체에 가입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 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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