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대회
인천 필그림교회에서 실행위원을 중심으로 최소 인원이 모여 영상을 촬영하고 실시간 송출 중이다. ©GAP for FTT

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대회(2020 GAP4FTT 세계선교대회, 공동대회장 김궁헌 목사·김상현 목사)가 14일부터 16일까지 비대면 유튜브로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 미전도종족 복음화를 위한 FTT(Finishing The Task) 운동으로 준비된 이번 대회는 원래 릭 워렌 FTT 총재, 폴 애쉴만 국제 CCC 부총재, 켄트 팍스 Beyond 대표, 루이스 부시 AD2000 국제대표 등 국제 리더들과 90개국 현지인 목회자 500명을 한국에 초청하기로 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30개국에서 3천여 명의 현지인 사역자, 목회자가 참여하는 국가별 선교대회로 전환했다. 이에 현재 인도에서만 7개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는 등 각국 상황에 따라 대회가 열린다. 한국 목회자 및 선교사를 위해 준비한 현장 집회도 온라인으로 전환해 인천 필그림선교교회에서 영상을 촬영해 실시간 송출하고 있다. 첫날에는 40개 이상 교회가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여했으며, 전 세계에서 3~4천 명이 동시에 영상을 시청했다.

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대회
송태근 삼일교회 목사가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실행위원장 송태근 목사(삼일교회)는 “선교는 성령님이 하시고 교회는 순종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이방 땅에 세워진 안디옥교회와 역사의 언덕을 넘어 이 땅의 수많은 교회에 명하시는 선교의 원리”라고 말했다. 또 “교회가 성령님의 결정에 순종하여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은 선교사가 선교현장에 가서 마음껏 선교하고 생활의 염려에 매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까지를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FTT 총재 릭 워렌 목사(새들백교회, ‘목적이 이끄는 삶’ 저자)는 영상 오프닝 메시지에서 “저는 우리 세대가 지상명령을 완수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며 “기술이 이처럼 발전하고 이동이 자유로우며 잘 연결된 때가 없었다. 정보도 훨씬 많고 접근이 훨씬 용이하다. 지금이야말로 모든 교회의 모든 신자를 동원하여 지상명령 완수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FTT 국제관계 디렉터 리사 박 목사는 FTT의 7가지 주요 원칙의 전략적 개요와 사명선언문을 나눴다.

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대회
공동대회장 김궁헌 목사가 오프닝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공동대회장 김궁헌 목사(세계교회미전도종족개척연대 대표, GAP 공동대표)는 오프닝메시지에서 “FTT 운동이 일어난 지 15~20년이 지나 교회와 신자, 선교사, 번역된 성경이 없는 3,400개 종족(비개척미전도종족·Unengaged Unreached People Groups, 복음화율이 0%)에서 다 개척이 되고 140개 정도밖에 안 남았다. 그것도 곧 끝날 것”이라며 “세계교회가 다음 과제를 정하고 달려갈 시점이 되어 이 대회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소개했다. 이어 대회의 목적으로 “△전 세계 교회가 10~20년 동안 집중해서 서치하고 목표를 공유·선포해 미개척종족(미개척미전도종족·Under-engaged Unreached People Groups, 복음화율이 0.1% 미만) 선교 운동을 일으키고 △각 교회, 선교단체들의 선교를 성경적 선교로 개혁하여 미개척종족을 위한 전략적이고 총체적인 협력선교를 하며 △5천 개 미개척종족을 위해 5만 한국교회의 10%가 일어날 수 있도록, 우선 1%인 500개 교회가 일어나 500개 종족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 대회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선교대회일 것이며, 선교역사에 남을 중요하고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전체강의과 선택강의에서는 미개척종족 선교 비전을 공유하고 단계별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적극적으로 제시됐다. 폴 애쉴만 박사는 ‘과업완수(FTT)란? UUPG 복음화 비전’에서 FTT의 역사와 미개척종족 개척(engagement)의 기준, 개척 방법, FTT가 추구하는 5가지 요소 등을 소개했으며, 네이튼 쉥크 선교사(남침례교 해외선교국 남아시아 사역 책임자)는 ‘성경적인 제자훈련과 교회개척 운동 및 실행’에서 사도행전에 나오는 바울과 바나바의 개척, 복음의 씨앗 뿌리기, 제자 세우기, 교회를 세우고 지도자를 배출하는 일을 따라 사역하고 훈련할 것을 요청했다.

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대회
더크로스처치가 찬양으로 섬기고 있다. ©GAP for FTT

안강희 목사(세계협력선교회 국제사역 대표)는 ‘예수님의 미개척미전도종족 복음화 전략’에서 미개척종족의 개척 과정으로 ‘전도→제자를 세움→교회 개척→지도자→말씀 공부→훈련→다른 미개척종족으로 파송’을 소개했고, 신현필 목사(분당임마누엘교회)는 ‘오늘 선교현장의 박해문제와 성공적인 선교의 유일한 방법’에서 “세상의 박해 속에서도 예수(복음, 어린 양의 피)를 증언함으로써 세상을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인용 목사(월드와이드교회)는 ‘미개척 선교와 중보기도 운동’에서 선교의 본질은 견고한 진을 파하는 영적전쟁이며, 영적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기도전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워크샵(선택강의)은 일반 트랙 4개와 선교사 트랙 2개가 진행됐으며, 저녁예배는 박영호 목사(창원새순교회)가 인도했다. 찬양은 더크로스처치(TCC, 박호종 목사)가 온종일 섬겼다.

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대회는 16일까지 전체강의, 워크숍, 오전·저녁예배 등으로 진행된다. 대회를 주최한 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대회 본부(GAP for FTT)와 FTT 코리아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세계교회와 협력하여 4,800여 개 미개척종족을 개척할 계획을 세우고, 10년 동안 현지 사역자들과 현지 교회를 성장시키고 배가 시켜 18억 인구의 2%인 3,600만 명에게 복음을 전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려 한다”고 밝혔다.(선교대회 일정 바로가기, 유튜브 생중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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