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이태훈 대표원장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이태훈 대표원장

급체와 중풍, 심장마비

연예계의 빛나는 스타들은 신비스러워 보인다. 모든 것이 드러난 것 같지만 더 많은 비밀을 가진 것 같기에 항상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는 파파라치들은 분주하다. 스타의 소식은 특종으로 방송이나 신문의 1면을 장식하기도 하고, 때로는 일명 '찌라시'에 나왔다가 묻히기도 한다. 시끌벅적 한 게 이 분야의 매력이기도 하다.

건강계에도 이런 스타가 있다. 바로 중풍이다. 엄청난 정보 속에서도 무소처럼 자기의 길을 고집하는, 그래서 나이를 먹는 모두를 떨게 만드는 그런 질병이다. 필자도 개업 첫날부터 거품을 입에 물고 축 늘어져 업혀 들어온 환자 때문에 식은땀을 흘린 적이 있다. 개업하자마자 환자가 사망한 병원이라면 환자들이 눈길조차 주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성남에 대형병원이 없던 탓에 수없이 겪은 일이었다.

규제 장벽 때문에 한의원은 만만한 검진체계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경험치를 실력으로 삼아야 하니 '밀림의 아기 사자'인 후배들의 모습이 안쓰럽기 그지없다. 현대 의학의 칼날 같은 분석력과 한의학의 시야 넓은 통찰력이 만나면 반드시 정답이 나올 거라는 굳은 믿음을 품은 채로 연구에 매진했다. 그 와중에 중추신경에 버금가는 자율신경의 비밀들을 하나씩 벗겨 내게 되었다.

중풍과 심장마비의 방아쇠로 여러 가지를 다뤘다는데, '급성 소화불량인 급체'도 그중 하나이다. '먹은 것도 없이 체한다'고 할 때 체하는 것이 중풍과 심장마비를 유도하는 발병의 방아쇠 역할을 한다.

1992년 개업해 30여 년 동안 임상을 하며 봐온 질병 인식의 변천사가 있다. 질병에는 여러 분야가 있지만 여기서는 신경성 위염을 주인공으로 삼아본다. 30여 년 전만 해도 양방 의학체계에는 신경성 위염이라는 것이 없었다.

수많은 환자가 대형병원에 다녀와서는 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속이 안 좋은데 검사하면 나오질 않아요. 왜 그런가요?"

그때마다 필자는 이렇게 말했다.

"보이는 것만 보려고 해서 그래요.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거예요."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한방에서는 위완통(胃脘痛-명치끝 아픔)이라는 병증이 있다. 가장 오래된 의학서인 「황제내경」에 '심통 위완당심이통(心痛, 胃脘當心而痛)' 이란 문구가 있다. 풀이해보면 '심장이 아프다는 것은 명치끝부터 심장까지 아프다'이다. 「의학정전」에는 '위장의 분문(噴門, 위의 위쪽 입구)과 심장이 연결되어 가슴이 아픈 것처럼 느낀다'라고 표현돼 있다.

 

이를 현대 의학으로 해석해보면 교감신경이 흥분된 극도의 스트레스로, 활동이 멈춰 굳어진 위장이 횡격막 뒤쪽으로 지나가는 대동맥을 압박하는 것이 된다. 뇌혈관의 정체로 가뜩이나 고통받는 심장이 아래쪽에서는 대동맥이 위장에 눌리고 있으니, 말 그대로 사면초가로 급격히 위험한 상태가 된다. 가슴은 답답하고 숨쉬기가 어려워지며 머리는 터질 것 같아진다. 속도 울렁거리며 토할 것 같다.

이런 환자가 찾아오면 순진한 초보 한의사들은 대뜸 침부터 놓았다가 생각하기 싫은 낭패를 겪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검진기계들이 보편화돼야 하는 이유다.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도 규제는 풀려야 한다.

원인은 심뇌혈관질환이지만 유발인자는 급성 소화불량이라는 것을 놓치지 않게 해야 한다. 과학은 상호 개방적이어야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릴 수 있다. 의학은 과학이지 밥그릇이 아니다.

「통뇌법 혁명: 중풍 비염 꼭 걸려야 하나요?」중에서

중풍 전조증상(미니 뇌졸중)

▲ 40대 이상의 고혈압, 당뇨, 고지혈 병력이 있음
▲ 중풍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음
▲ 머리가 늘 맑지 못하고 두통에 시달림
▲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있음
▲ 자주 어지럽고 메스꺼운 증상을 느낌
▲ 손발(한쪽)이 저리고 힘이 없어짐
▲ 안면이 마비되는 느낌
▲ 귀에서 소리가 나는 듯함
▲ 가끔 물건이 둘로 보이거나 눈이 침침해짐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