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이성미, 조혜련, 노사연, 송은이 등 연예인들과 함께 성경읽기 모임을 하고 있는 네 아이 엄마 개그우먼 김지선 씨를 기독교 방송 녹화 후 만나봤다. 추석 명절 녹화를 위해 한복을 입은 김지선 씨. ©신일섭 사진작가

우리 영의 양식인 성경은 크리스천에게 매우 중요한 책이다. 하지만 성경을 읽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마음을 먹고 시작해도 금새 바쁜 일에 밀려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네 자녀를 키우며 기독교 방송 MC를 맡고 있는 개그우먼 김지선 씨가 연예인들과 함께 성경읽기를 매주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해서 직접 만나 그 모임에 대해 들어봤다. 아래는 일문일답.

-코로나 시대에 네 자녀를 키우고 있는 김지선 씨 만의 육아 노하우가 있다면?

“요리를 많이 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엄마가 요리를 이렇게 잘 하는 줄 몰랐다고 한다. 그리고 산책을 많이 다닌다. 강변을 1시간 30분 정도 아이들과 함께 걷는다. 햇빛을 쬐면 아이들이 달라진다. 또 영상물을 보기보다는 보드게임 등을 하도록 돕고 있다.”

-CTS의 간증 프로그램인 <내가 매일 기쁘게>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가?

“무당이었다가 하나님을 만나신 분, 섬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 형제 모두가 목사가 된 집안, 탈북해 목사님이 되신 분 등 많은 분들의 은혜로운 간증을 매주 3~4명씩 듣고 있다. 간증을 들을 때마다 나는 축복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연예인들과 함께 성경읽기 모임을 꾸준히 해왔다고 들었다.

“이성미 선배를 중심으로 노사연, 김효진, 홍지민, 송은이, 그리고 제가 성경읽기 모임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혼자서 성경을 읽으려면 중간에 멈추게 되기 쉬운데 여럿이 함께 읽으니 힘이 되고 꾸준히 하게 된다. 안 읽으면 벌금도 낸다(웃음).

한 주 동안 성경을 읽으며 마음에 깊이 와 닿은 말씀에 대해 채팅창에 올리면 멤버들이 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식으로 한다. 연예인들도 사람이라 힘들 때 서로 나눌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1년에 1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경을 읽으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자녀 교육도 더 인내심을 가지고 평안한 마음으로 부드럽게 하게 된다. 또 자녀들에게 말씀으로 훈계하면 더 귀담아 듣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성경공부 모임도 하고 있는데 조혜련 씨와 함께 26명의 연예인들이 함께 하고 있다. 성경을 공부하면서 믿음이 더 견고해지는 것을 느낀다. 제대로 믿으려면 정말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고 가수나 개그맨들이 특히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러한 때에 성경읽기나 성경공부로 채워나가면 분명히 우리 영혼에 귀중한 자양분이 될 거라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신앙은 언제 시작했나.

“부모님이 맞벌이라 중학생 때 외로움을 많이 탔다.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서 스스로 교회를 다니다가 본격적인 신앙생활은 개그우먼이 되기 바로 전에 시작했다. 개그우먼이 되고 나서도 화려함 뒤에 오는 공허감, 외로움이 또 있더라. 그래서 더 하나님을 찾았다. 자녀를 키우다 보니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고 남편도 시댁도, 친정도 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 하나님께 매달렸고 지금까지 주의 크신 은혜로 잘 견뎌온 것 같다.”

김지선
남편과 부모님 전도가 가장 큰 기도제목이라는 김지선 씨. ©신일섭 사진작가

-힘들 때 위로가 되었던 찬양이나 성구가 있다면.

“여유 있을 때 항상 듣는 찬양이 나무엔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니’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니 내가 부족함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쉬게 하시고 인도하네’ 이 찬양을 들으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주님께 기대는 것 같고 안기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

좋아하는 성구는 요한복음 15장 5~6절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집에서 과일을 키울 때 가지치기를 해줘야 하는데 잘린 가지들은 금방 다 시들어버린다. 우리도 하나님께 붙어 있지 않으면 말라버릴 것이다. 하나님께 꼭 붙어 있어야겠다. 이 말씀이 진리다. 가지가 자유로워 지고 싶다고 꽃꽂이처럼 떨어져 나오면 금방 말라버린다.”

-그밖에 더 하고 싶은 말씀은.

“자녀들은 모두 교회에 나오는데 남편이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남편도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안 믿어진다며 교회를 안 나오고 있다. 그동안 애들 따라서 3년 넘게 교회를 다녔지만 믿음이 안 생긴다고 한다. 하나님의 때가 있는 것 같다. 사실 남편이 결혼하면 교회 다니겠다고 했는데 애들이 태어나서부터 자신이 애를 보겠다며 안 나오더라. 가정에서 예배 드리고 하니까 남편도 뭔가 생각하는 것이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니까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 계속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교회에 나오고 주님을 만나게 하실 것이라 믿는다. 많은 분들이 가족, 부모 전도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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