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평신도위원회가 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교연 평신도위원회가 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서 교회 정부의 대면예배금지 명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형구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교연) 평신도위원회(위원장 이강욱 장로)가 9일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코로나 방역인가! 한국교회 탄압인가!’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강욱 장로, 심영식 장로(한국기독교인연합회 대표회장), 김형원 장로(한교연 상임위원장), 이영한 장로(한교연 상임위원장)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교회 52개 교단과 단체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교회연합 산하 ‘평신도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병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한국교회를 탄압하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 전파의 진원지로 한국교회를 지목하면서 비난과 박해를 가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코로나19 확산의 1차 책임은 정부의 방역실패 때문이다. 그런데도 교회를 ‘양몰이’ 대상으로 삼는 의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매주일 한국교회가 드리는 공예배에서 스스로 철저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한국교회에 대하여 일률적으로 대면예배를 금지한 것은 국민의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에 대한 정치적 억압으로 받아들이며, 따라서 정부가 모든 교회에 적용하고 있는 대면예배 금지 조치를 조속히 해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또 “기독교의 예배는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요, 이유이다. 그 어떤 국가권력이라도 교회의 예배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으며, 교회의 존엄과 자유의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며 “따라서 한국교회가 공권력에 타협, 굴복하지 않고 그 어떤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순교를 각오하고 성경이 가르치는 복음의 진리를 수호해 나갈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의학은 정치가 아닌 과학’이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에 있어 그 어떤 정치 논리도 방역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 방역은 의료진에게 맡기고,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 모두를 위한 바른 정치로 국민 화합과 갈등 해소에 전심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한국교회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독교 신앙의 생명인 예배를 금지함으로써 전 세계로부터 종교를 탄압하는 국가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6만 3천여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에게 요청드린다. 공권력에 의해 공예배가 방해받고 탄압당하는 현실을 외면하거나 방관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높이는 것이 무엇인지 자각하기 바란다. 이 무거운 시련 앞에서 흔들리는 교회와 방황하는 성도들에게 교회가 나아 갈 바른 이정표를 제시해 줄 것을 강력히 요망한다”며 “우리는 국가와 교회가 직면한 이 엄청난 시련이 하루속히 끝나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거룩하고 겸손한 신앙의 본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한교연 평신도위원회가 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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