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Unsplash/Martin Sanchez

영국 교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최빈국들을 위해 기도로 연합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기독교 단체인 스튜어드십(Stewardship)은 영국 전역의 교회들을 대상으로 9월 13일 세계 위기를 위한 기도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이 캠페인은 기독교 구호단체인 티어펀드와 월드비전, A21, 오픈도어를 비롯해 레바논, 브라질, 남아프리카, 인도에 기반을 둔 자선단체와 협력한다.

매주 목요일마다 캠페인 웹사이트에는 새로운 웹 세미나가 게시된다. 이 세미나는 자선단체와 지역 교회 지도자들이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19와 어떻게 투쟁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한 예로 영국 교회 목회자들은 최근 주일날 교회에서 아티스트인 케네스 오몰이 출연하는 짧은 영상을 소개했다.

스튜워드십은 “더 많은 영국 기독교인들이 전염병으로 인해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도전에 직면한 전 세계 지역 사회를 대신해 기도하고 중보하도록 영감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튜워트 맥컬로 스튜워드십 CEO는 “코로나19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계층에게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미 그렇게 되고 있지만 영국 언론은 국내 문제로 가득 차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형제 자매들이 위기의 트라우마에 직면한 국제적인 영향을 거의 듣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웃에게 희망과 도움을 주기 위해 매일 목숨을 걸고 있는 베이루트와 예멘인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생명을 구하는 사역을 수행하도록 돕도록 부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드비전은 영국 정부가 취약한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자금 지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 세계적으로 16억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2차 유행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단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국민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해외 원조에 지출을 늘리는 것을 광범위하게 지지하고 있다.

월드비전 영국 지부 책임자인 가레스 월러스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우리 모두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질병이 박멸되지 않으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에 살든지, 부유한 국가에 살든지 시민들에게 영원한 위협이 될 것이다. 이 질병을 물리치는 것은 모든 국가의 지역사회에서 취약계층에게 접근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